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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100일 넘길 순 없다"…평일에도 식지 않는 광장
입력 2025.03.17 19:10 이자연 기자 JTBC
 

 
[앵커]
 
오늘(17일)도 서울 광화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립니다. 이번이 마지막 주가 될 거라는 기대를 갖고 퇴근한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자연 기자, 월요일인데도 시민들이 벌써 꽤 많이 모였네요?
 
[기자]
 
잠시 뒤 7시부터 집회가 시작되는데요.
 
제 뒤로는 벌써 많은 시민들이 모여있습니다.
 
가지각색의 깃발이 등장했고요. 또 기온이 뚝 떨어진 만큼 옷차림도 다시 두꺼워 졌습니다.
 
저마다 손팻말을 손에 들고 있는데, 뭐라고 적혀 있는지 살펴 보니까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이런 구호가 쓰여 있습니다.
 
제가 오늘 오후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들 만나봤는데요.
 
지난해 12월부터 주말마다, 또 퇴근 후에 집회에 나오고 있다는 직장인도 있었고요.
 
아르바이트 시간을 조정해서 참석했다는 대학생도 있었습니다.
 
"시간과 체력을 쪼개 이렇게 광장에 나오면서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심종숙/서울 수유동 : 이번 주 안으로 만약에 탄핵이 인용되지 않는다면 사회적으로 굉장히 큰 혼란에 빠져들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윤고운/서울 충현동 : 물론 신중하게 선고를 만장일치로 내리는 건 너무나 좋지만, 지금 이 사태가 길어지면서 민주주의의 근간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시민들이 공통으로 하는 얘기가 이 혼란이 계속되면 안 된다. 이번 주 안에는 반드시 선고가 나야 한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게 지난해 12월 14일이었죠.
 
헌재의 시간으로 넘어온 지, 오늘이면 93일째입니다.
 
100일을 채울 수는 없다, 이미 역대 최장기간 숙고를 했으니 이번 주 안에 헌재는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게 오늘 모인 시민들의 요구입니다.
 
이런 시민들 목소리는 수요일인 오는 19일 절정에 달할 걸로 보입니다.
 
이때까진 선고일을 지정해야 이번 주 내 선고가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아예 연차를 내고 광화문으로 모이자고 독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선고가 나올 때까진 둘로 갈라진 탄핵 집회도 계속 되겠군요.
 
[기자]
 
안국동사거리를 기준으로 광화문 쪽은 탄핵 찬성, 헌법재판소 쪽은 탄핵 반대 정확히 둘로 쪼개져 있습니다.
 
안국역 앞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로 서로 다른 구호가 부딪치고 있는 건데요.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선고 이후의 사회 분열이 더 우려되는데 윤 대통령은 승복하겠단 메시지조차 내놓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유연경 / 영상편집 김황주]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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