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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겼다"‥'만장일치 파면'에 환호 속 눈물
입력 2025-04-04 19:17 | 수정 2025-04-04 19:23  정한솔 기자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는 순간, 간절한 마음의 시민들은 환호와 벅찬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앵커
 
두 손을 모으고 선고를 지켜본 시민들은, 만장일치 파면은 당연한 결과라며, 이제야 편히 잘 수 있겠다고 안도했습니다.
 
정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집회 현장이 축제 장소로 변했습니다.
 
"오늘이 오길 매일같이 달력을 보면서"
 
시민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성을 질렀습니다.
 
태극기도 펼쳐 들었습니다.
 
"우리가 이겼다! <이겼다!> 주권자가 승리했다!"
 
웃음과 눈물이 뒤범벅된 채 서로를 부둥켜안았습니다.
 
터져 나오는 환호 속에서도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장희성]
"제가 '파면한다'는 이 한마디를 들으려고 이 힘든 고생을 했나 싶어서 눈물부터 나더라고요."
 
일상을 무너뜨린 비상계엄.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은 파면해야 한다'는 당연한 결론인데도, 하루하루 애를 태워야 했습니다.
 
[심지윤]
"나름 되게 긴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이제 마무리가 됐고 오늘은 좀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광장에서도 기차역에서도 학교에서도 만장일치 파면 선고가 나기까지 두 손을 모았습니다.
 
헌재가 '경고성 계엄'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억지주장을 반박하고,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성을 조목조목 지적할 때마다 탄성이 터졌습니다.
 
"경고성 또는 호소형 계엄이라는 피청구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혜민]
"선고가 시작된 순간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윤석열의 궤변이 다 깨지는 걸 보고 안심이 되더라고요. 파면이 선고되니까 눈물이 나더라고요."
 
TV 앞에 모여 앉아 파면 선고를 지켜 본 시민들도 이제서야 한 숨 돌렸다며 내란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옥자]
"당연한 거죠. 인용이 돼서 국민들이 편하게 살아야 할 것 아니에요. 나라가 다 한국에서 갈라져 놓고 이게 뭐야."
 
[손정혜]
"이제 역사 속에서 계엄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겪은 게 마지막이어야 하고요. 죄지은 자들은 다 감옥으로 가고 시민들은 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도 시민들은 헌재 앞에서 은박 담요를 깔고 밤을 지새웠습니다.
 
윤 대통령이 파면된 오늘을 시민들은, '함께 한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로 기억했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윤병순, 강종수, 남현택, 독고명, 김창인 /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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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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