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자전거 도로 갑자기 '뚝'…마니아들 황당
기사등록 일시 [2012-03-15 11:28:35]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15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치적중 하나인 자전거 도로가 당초 장밋빛 구상과 거리가 먼 겉치레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강원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에서 대이리로 이어지는 구간 중 강변 700여m 구간이 갑자기 뚝 끊긴 채 방치되고 있어 라이딩을 즐기던 마니아들을 황당케 하고 있다. ysh@newsis.com 2012-03-15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치적 중 하나인 자전거 도로가 당초 장밋빛 구상과 거리가 먼 겉치레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원주국토관리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총 113억원을 들여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북한강 12공구 화천지구인 강원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와 원천리, 대이리 지역의 환경을 정비하고 자전거도로 6.04㎞를 개설하고 지난해 11월6일 공사를 마치고 개방행사를 가졌다.

이날 열린 '북한강 4대강 산소길' 개방행사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한기호 국회의원, 김 훈 작가, 자전거 동호회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치러졌다.

이 구간은 북한강을 옆에 끼고 마치 강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며 북한강의 아름다운 비경을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만끽할 수 있어 동호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하남면 거례리에서 대이리로 이어지는 구간 중 강변 700여m 구간이 갑자기 뚝 끊긴 채 방치되고 있어 라이딩을 즐기던 마니아들을 황당케 하고 있다.

더욱이 잡자기 뚝 끊긴 기점에는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표지나 차단 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아 자칫 주변 비경을 만끽하며 라이딩하던 마니아들이 북한강으로 빠질 수 있어 인명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15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치적중 하나인 자전거 도로가 당초 장밋빛 구상과 거리가 먼 겉치레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강원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에서 대이리로 이어지는 구간 중 강변 700여m 구간이 갑자기 뚝 끊긴 채 방치되고 있어 라이딩을 즐기던 마니아들을 황당케 하고 있다. ysh@newsis.com 2012-03-15

특히 우측 비포장으로 연결된 소로길을 달리다 보면 차량통행이 줄을 잇는 2차선 도로와 이어져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동호인들과 화천을 찾아 라이딩을 즐기던 MTB동호회 k씨(48)은 "라이딩을 하던 중 갑자기 도로가 뚝 끊겨 다시 돌아갈 수 없고 우회도로도 없어 황당했다"며 "이렇게 날림으로 개설된 가전거도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원주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현지에 나가 원인을 파악해 잘못된 부분에 대해 즉각 조치해 행락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과 동호인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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