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23667.html 

금강 3개보 ‘세굴·균열·유실’ 부실 심각하다
등록 : 2012.03.15 16:46

금강 공주보 /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세종보·백제보·공주보

4대강 금강정비사업에서 바닥보호공 유실과 세굴, 균열 등 다양한 문제가 발견됐다.
금강정비사업 공동 현장조사를 실시한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과 생명의강 연구단에 따르면 바닥보호공 유실 및 하상세굴, 보 균열과 누수, 어도 기능 상실 등 심각한 문제를 확인됐다.

선박과 에코사운딩을 이용한 하상 조사결과 공주보 아래 바닥보호공에서 평균 1.5~1.8m의 하상세굴이 발견됐고 바닥보호공 보강공사를 위해 만들어 놓은 가설도로 아래쪽서는 하상세굴이 최대 3m까지 확인됐다. 백제보에서는 최대 11.8m까지 세굴이 발견됐다.

세종보에 대해서 공동조사단은 "현장을 지켜 본 주민들은 '2m 정도의 하상세굴이 진행돼 사석을 넣고 부직포를 깔고 있다'고 증언이 있고 지난 1월에는 가동보가 작동되지 않아 잠수부를 동원, 작업을 했다'고 한다"면서 "보의 핵심기능인 수문 기능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4대강사업 부실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고 주장했다.

계속되는 보의 누수와 어도 유실도 문제로 나타났다. 공동조사단은 "공주보는 구조물의 누수뿐만 아니라 소수력 발전소 안에도 에폭시로 추가 누수방지보강공사를 한 흔적들이 확인됐다"면서 "공주보 오른쪽에서부터 세 개의 수직 기둥에서 6곳의 수직 균열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공주보 좌안 자연형 어도의 경우 비에 유실돼 현재 보강공사 중이지만 어도에 물이 흐르지 않아 기능성이 상실됐고 어도 제방의 토사와 보호석들이 유실, 시설유지도 어렵다고 조사단은 진단했다.

조사단은 "정부는 지금이라도 4대강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정밀진단과 평가를 통해 근본적인 대책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내달 총선을 통해 4대강사업을 평가하고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책임을 묻고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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