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시비거는 부산 어르신 혼낸 일인시위
거다란 2012/03/14 16:14
처음엔 상대 안하고 참았습니다.
근데 어르신이 한두마디 하고가면 될 걸 안가고 계속 빨갱이들 어쩌구 하는 겁니다. 결국 참고있던 주근깨님(@okeeffe00 )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주근깨님은 날 선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쫓겨나온 미군을 왜 우리가 받아요? 4대강 갖다버린 돈이면 이지스함 24척을 만들어요. 그 돈이면 세계 최강해군이예요. 어디서 아무한테나 빨갱이 빨갱이 그래요."
어르신이 전화 받는 척 '아 예 예~' 하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조용히 저리로 사라지셨습니다. 그때서야 저도 안심하고 조금 톤을 높여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거 이명박이 4대강 한다고 할 때 좀 반대도 하고 그러시지."
할배들의 시비는 그것말고도 또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다가오더니 이거 말고 탈북자 북송반대 시위하라고 하셨습니다. 주근깨님이 이렇게 받아치셨습니다.
"그럼 어르신이 북송반대 피켓 들고 저 앞에서 일인시위하시지요."
주근깨님은 여태껏 제가 본 일인시위 중 최강의 포스였습니다. ㅎㅎ 주근깨님은 말뿐 아니라 일인시위 퍼포먼스도 최강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눈을 마주치면서 피켓을 잘 볼 수 있도록 방향을 바꾸면서 펼쳤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
주근깨님은 부산 서면역에서 3월13일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에 일인시위 하셨습니다. 서면역 일인시위는 릴레이식으로 매일 열립니다. 오늘도 같은 시각에 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부산이 마이 변했네요!
그리고 공지 하나. 서면 일인시위 한달째를 기념하여 릴레이 일인시위가 열린다네요. 아래 포스터 참고하세요. @okgune 님께 멘션 주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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