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련, 평화의 댐 3차보강 '혈세 낭비' 공개토론 제안
기사등록 일시 [2012-03-14 14:50:20]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13일 혈세 낭비 등 논란이 심했던 평화의 3단계 보강공사인 치수능력증대사업이 이달초 기본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빠르면 9월 착공될 예정이다. 사진은 1650억원을 들여 콘크리트 덧씌우기 공사에 들어갈 댐 후사면의 모습. ysh@newsis.com 2012-03-13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환경운동연합이 14일 평화의 댐 3단계 보강공사 9월착공(뉴시스 3월13일보도)과 관련 국토해양부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은 14일 이와관련 논평을 통해 "평화의댐 3차 보강공사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상황을 거듭 가정하고 있어 혈세 낭비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일체 자료를 공개하고 공개 토론 등을 통해 논란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2단계 공사가 완공된지 채 5년도 안 돼 또다시 보강을 한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며 "설사 국토부의 주장이 맞다 하더라도 적은 비용으로 극한 강우를 대비하는 다른 대안을 국토부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해양부가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빈번히 발생하는 극한홍수 등에 대비해 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공사란 입장에 대해 "국토부가 주장하는 극한강우는 통상 1만년 빈도의 강우를 말하는 것으로 이는 실험실에서나 가정할 수 있는 상황으로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전문가들은 2단계 설계 때에도 고려대상이 되지 않았던 거의 불가능한 상황을 근거로 제시해 다른 의도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번 평화의댐 3차 보강공사를 4대강 사업식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평화의댐은 국민에게 대국민 사기극으로 기억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선명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총선과 대선이 있는 시기란 점을 고려해 볼 때 선심성 예산(특정지역, 특정업체)이란 의혹이 제기된다"며 "불신과 낭비의 기념비적 상징물이라는 외신 보도처럼 더 이상 불신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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