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원 100분토론 발언에 새누리 지지자들 "야당에 표줄려고 작정했나"
홍민철 기자
4일 오전 새누리당 홈페이지 '누리터'에 올라온 글 ⓒ새누리당 홈페이지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본부장의 100분토론 황당발언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자들도 분개하고 있다.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와 관련 이날 100분 토론에서 조동원 본부장이 쏟아낸 발언이 특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조동원 본부장이 “우리도 참여정부에서 불법사찰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하자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씀하시죠”라고 반문했다. 이에 조 본부장은 “저는 모르죠”라고 말해 한 순간 주변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도한 조동원 본부장은 “내가 청와대냐, 왜 나한테 그러나”,“제가 지식은 없지만”, “제가 구체적으로는 잘 몰라요”등의 발언을 내놔 논란이 됐다.
새누리당 홈페이지 '누리터'에 글을 올린 네티즌 김형조 씨는 "조동원 출당 조치하시오. 그렇게 무식하고 국민앞에서 준비 안된 사람을 공중파 TV 토론회에 참석 시키다니.."라며 "일부러 야당에 표 줄려고 작심한것이라면 몰라도...어제 100분토론 정말 한심한 토론이었습니다"라고 썼다.
김오원 씨도 "정말 새누리당은 사람이없는 건가요??? 제발 토론회에 나가실분들은 정신 좀차리세요"라며 "버벅대고 제대로 의사전달도 못하며 야당의 공세에 쩔쩔메는 모습이 안스럽기까지하네요..ㅉ ㅉ 표떨어지는 소리가..정말 이대로 집권 여당에 인물이 없나요"라고 썼다.
허준 씨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어제 백분토론 보고 한숨 못잤습니다. 이게 정말 공당에서 나온 패널이 이따구로밖에 토론 못합니까?"라며 "그분 얘기를 들어보면 순전히 당소속이 아닌 자연인으로 나오신 분 같은데 그럴려면 새누리당 로고 점퍼 벗고 방청객석에 앉아 있어야죠"라고 개탄했다. 허 씨는 "TV방송토론 패녈결정하는 분 누구신지 모르지만 '당신 원래 야당쪽인사인것 같으니 공작질 하지 마시고 새누리당 출당하세요!!!'"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동원 본부장은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광고카피로 유명한 광고기획자 출신으로 새누리당의 당명을 만든 장본인이다.
이를 간파한 최재천 본부장은 100분토론에서 "'침대는 과학'이라고 아무리 우겨도 침대고 새누리당은 아무리 새누리당이라고 우겨도 한나라당이다"라고 일갈했다.
최 본부장은 또 조동원 본부장이 "반값등록금의 현실화가 어렵다"는 취지로 말하자 "그럼 저희가 책임지고 잘 할게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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