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 "가짜편지 배후는 신기옥, 최시중, 이상득"
"나를 보호하기 위한 다른 증거 갖고 있다"
2012-04-05 08:47:44           

'김경준 기획입국' 가짜편지 대필자인 신명씨는 5일 가짜편지 작성 지시라인을 "알려진 사람들은 주로 순서대로 얘기하면 저희 선생님(양승덕 경희대 행정실장), 그 위에 (상임특보) 김병진씨, 그 다음에 (이명박 대통령 손윗동서인) 신기옥씨, 그리고 최시중씨, 이상득씨"라고 주장했다. 

신명씨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선생님 얘기가 어떻게 보면 거의 전부인데 일단 선생님 지시서가 있다, 5장이"라며, 지시서의 내용에 대해선 "검찰에 가 가지고 이렇게 이렇게 얘기하라, 이렇게 이렇게 얘기하라, 그걸 A4용지에 빽빽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시서외에 앞서 말한 거물급 배후를 입증할 다른 증거를 제출했냐는 질문에 대해선 "(검찰에) 증거로 제출한 게 없다"면서도 "내 말이 거짓말이라거나 뭔가가 잘못됐다거나 홍준표씨 말대로 공작적 요소가 있다거나 제가 재판정에 가야 될 것 아닙니까? 피고소인으로. 그때 제가 증거를 내놓을 수가 있다"고 말해 다른 증거를 갖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진행자가 증거를 갖고 있다는 얘기냐고 되묻자, 그는 "저를 보호하기 위한"이라고 답해 증거를 갖고 있음을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홍준표 새누리당 의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자신을 고발한 데 대해선 "제가 6월 7일 날 홍준표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습니다, 안산 단원 경찰서에. 그게 이첩이 돼서 영등포로 갔고 이제 그게 그렇게 저는 미국에 있었고요. 그럴 때 저한테 이제 메시지가 온 게, 양승덕 선생님께서 '홍준표씨가 직접 사과는 못하고 그러면 수석 보좌관 나경범씨가 나한테 직접 사과하면 어떠냐'라고 해서 나는 거기 그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데 그 사과의 진정성을 어떻게 알 수 없습니까? 그런 소리 저한테 하지 마세요라고 끊었다"고 일축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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