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311202104669?s=tv_news


"열난다"는 직원에.."집에 가고 싶다는 말씀이죠?"

손형안 기자 입력 2020.03.11 20:21 


삼성전자 서비스 콜센터 부실대응 논란


<앵커>


서울 말고 대구에서도 콜센터 직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콜센터에서만 확진자 5명이 나왔는데 회사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직원들 이야기입니다.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 달서구에 있는 삼성전자서비스의 콜센터입니다.


지난달 28일 이후 직원 250여 명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콜센터 직원들이 근무하는 이 건물 2층과 3층은 현재 완전히 폐쇄됐습니다.


센터 측은 오는 금요일쯤 다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직원들은 건물 1층 삼성전자 판매점 직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 매장 문을 닫았을 때도 콜센터는 다른 층을 쓰고 있다는 이유로 폐쇄하지 않고 출근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직원 : 1층에 있는 사람이랑 저희 회사에 있는 사람이랑 같이 엘리베이터 타고 하는데 1층만 폐쇄를 하고 2, 3층은 폐쇄를 안 하는 거예요.]


또 지난달 26일 한 직원이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회사 측 반응은 어이가 없었다는 게 직원들 주장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직원 : 체온계가 고장일 리 없을 거 같은데 38도가 넘는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 (관리자가) 자리에 오더니 집에 가고 싶다는 말씀이신 거죠. 이렇게 묻더라고요.]


이에 대해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1층 판매점과 콜센터 직원들의 동선이 달라 폐쇄할 필요가 없었으며 퇴근한 직원의 체온도 높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하루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를 포함해 대구 시내 콜센터에서만 모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준희) 



손형안 기자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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