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28256
서풍 성자산성(西豊城子山城)
성자산산성
중국 요령성(遼寧省) 서풍현에 있는 고구려의 산성.
크기(높이, 길이, 둘레, 깊이) 성벽의 총 둘레 4.4km, 남아 있는 성벽의 높이 약 5m
현성(縣城)의 남쪽 양천진(凉泉鎭)에서 남쪽 7.5km 지점에 있는 성자산에 위치한다. 해발 749m의 최고봉의 서쪽 지형은 남북으로 두 줄기로 갈라져 나온 산등성이가 산간분지를 감싸고 있는데, 성벽은 이 산마루를 따라 축조된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다.
성벽이 둘러싸고 있는 산간 분지는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지형이다. 산성의 평면은 불규칙한 원형이며, 남북으로 너비가 좁고 동서로 길게 뻗쳐 있으며, 성벽의 총 둘레는 4.4km 정도이다. 성벽은 돌로 쌓았는데, 비교적 큰 돌을 이용하여 긴 것은 보통 2m 정도이며, 표면을 적당히 가공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의 높이는 약 5m 정도이다.
일부 지형이 험준한 곳은 천연의 절벽을 성벽으로 이용하였고, 성벽이 구부러져 돌출된 곳에는 인공의 관측대를 설치하였다. 북쪽 성벽의 동서 양끝 지점에는 돌로 장방형의 석대를 구축하였으며, 남쪽 성벽에는 네모난 기둥구멍 7개소를 두었다. 산성에는 3개의 성문이 시설되었는데, 동남문과 동북문은 산 능선에 위치하고, 서문(西門)은 계곡의 입구에 위치하여 성의 정문(正門)구실을 하는데, 안으로 둥글게 들어간 곳에 위치하여 옹문(甕門)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서문의 맞은편 작은 언덕에는 인공의 토벽(土壁)이 구축되어 있는데, 성문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한 시설일 것이다. 서문의 북쪽에는 계곡수가 빠져나가는 너비 10.5m의 수문지(水門址)가 있으며, 여기서 성안으로 100여m 지점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석축단이 축조되어 있다.
성안에는 연못과 건축지가 여러 곳 남아 있는데 장대(將臺)의 유적지로 추정되는 유적지는 한 변이 9m 정도의 방형으로 거대한 돌로 10여층을 쌓아올렸으며, 그 위에는 건물지가 남아 있다. 그 북쪽의 능선에는 144개소의 토갱(土坑)이 남아 있고, 돌로 쌓은 연못 옆에는 건물지가 있다.
성안에서는 고구려시대의 철제 등자(鐙子)와 재갈·화살촉·토기편·와당편 등이 출토되었다. 이 성의 형태가 원형이라는 점을 들어 부여성(扶餘城)에 비정하는 견해도 있으나,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
[참고문헌]
高句麗·渤海古城址硏究匯編(王禹浪·王宏北 編, 哈爾賓出版社, 1994)
中國內의 高句麗遺蹟(李殿福 著, 車勇杰·金仁經 譯, 學硏文化社,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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