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62875.html

“MB정부 5년간 2% 성장 그쳐 
물가상승도 최고…서민삶 최악”
등록 : 2012.11.28 20:31수정 : 2012.11.28 22:24

문캠프, 정권교체론 전면에
박 공동책임 거론…동시심판 호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쪽이 28일 ‘정권교체론’에 불을 댕겼다.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공동책임론을 부각시켜, 박 후보와의 대립각을 한층 선명하게 드러내고, (여론조사로 볼 때) 정권교체를 바라는 60%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문 후보 캠프의 홍영표 캠프 종합상황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대선은 새누리당 정권의 연장이냐, 정권교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성격 규정에 나섰다. 박광온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2012년이지 2007년이 아니다”라며 박근혜 후보 쪽의 ‘노무현 심판론’을 반박했다.

문 후보 캠프는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조목조목 제기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먼저 민생 실패를 질타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경제성장률은 2%다. 청년 고용률은 아이엠에프 위기 때보다 낮다. 최저임금 상승률은 5%로 역대 정권 최저다. 물가상승률, 특히 농축산물과 집세 상승률이 역대 정권에서 가장 높아 서민생활이 가장 어려워진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부자감세로 특권층에 깎아준 세금이 100조원인데, 5년 동안 재정적자 110조원이 났고, 국가부채가 140조원 더 늘었다. (결국) 특권층에게 부자감세 특혜를 준 100조원을 서민들이 세금 내서 메우고 갚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보에서도 취약함을 드러냈다. 천안함, 연평도 사건으로 엔엘엘(북방한계선)이 뚫리고 아까운 젊은 목숨들이 수도 없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의 공동책임론도 집중 거론했다. 홍영표 실장은 “박 후보는 부자감세, 4대강 사업에 협조했다. 인권유린과 언론탄압에도 침묵했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부자감세와 재정적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새누리당 정권 5년 동안 107개 법안을 날치기했다. 그때 새누리당 대표를 맡았거나 실세로 박근혜 후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문 후보도 대전역 유세에서 “이명박 정부는 잘한 것이 하나도 없는 빵점이다. 박근혜 후보는 ‘빵점 정부’의 공동책임자”라며 이명박 정권과 박 후보에 대한 심판과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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