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일주일가량 오피스텔 근처에 잠복근무"
"국정원 여직원, 아침에 출근했다가 돌아와 그 일 했다"
2012-12-12 09:36:59           

문재인 캠프의 박영선 공동선대본부장은 12일 국정원 여직원의 문재인 비난댓글 의혹과 관련, "저희당에 제보된 게 며칠이라서 일주일 정도 그 오피스텔 근처에서 잠복근무를 했었다고 한다"며 의혹에 사실일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박영선 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래서 보면 이 여직원이 아침에 국정원에 출근을 했다가 다시 오피스텔로 돌아와서 그 일을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저희 당직자들이 국정원 직원인지 여부를 물었을 때 부인했다가 밝혀진 것"이라며 "만약 떳떳하다면 수사에 임하면 되는데 어제는 문을 열어주지 않고 대치국면이었다. 그래서 혹시 증거인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라며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말 대단한 국치문란행위"라며 "국정원의 경우 국정원법에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 사태의 후유증이 굉장히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밤 전화로 검찰에 수사를 공식신청한 상태다.

그는 한 네티즌이 트위터를 통해 "의원님, 미국 CIA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오바마 당선을 위해서 롬니를 비난하는 댓글들을 양산해 여론조작을 획책했다면 미국은 어떻게 됐을까요?"라고 묻자 "미국이 뒤집어졌을 것입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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