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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교의 성지인 오녀산
오녀산성 목록 http://tadream.tistory.com/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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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교의 성지인 오녀산
[이정훈 기자의 ‘딥 인사이드’]
3년 전 중국 동북공정의 실체 최초 폭로한 ‘신동아’의 현장 취재
광개토태왕비 앞에는 發福 비는 잔돈만 수북이…
2006.09.01 통권 564 호 (p328 ~ 353)
사료에 따라서는 주몽이 왕위에 오른 곳을 ‘흘승골성(訖升骨城) 또는 ‘홀본(忽本)’으로 적고 있는데, 이것은 졸본을 다르게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를 알려면 졸본(卒本)부여가 어디에 있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중국 학자들과 일본 학자들은 요녕성 신계시 환인만주족자치현 환인진 유가구촌에 있는 오녀산성을 졸본으로 보았다.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이 만주족(여진족의 후예, 1000여만명)이다. 고유의 문자와 말을 갖고 있던 여진족(후금)은 1625년 심양을 성경(盛京)으로 바꿔 부르며 도읍지로 삼아 청나라를 세우고, 1644년 북경으로 천도해 중국 전체를 장악했다. 하지만 급격한 한화(漢化)정책을 채택해, 지금 그들의 문자를 읽을 수 있는 만주족은 1%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환인현은 말과 글을 잃어버린 만주족을 위한 자치지역이다.
환인(桓仁)은 단군의 할아버지인 천제 환인(桓因)을 연상시키나, 한자가 다르다. 본래 회인(懷仁)현이었다가 환인현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니, 단군과는 전혀 관련 없는 지명이다. 환인현을 가로지르는 강이, 심양시를 관류하는 혼하(渾河)와 혼동하기 쉬운 ‘혼강(渾江)’이다. 심양의 혼하는 요하로 합류되지만, 환인의 혼강은 수풍댐 상류의 압록강으로 흘러든다.
오녀산성이 졸본성이라면 혼강은 비류수가 된다. 고구려가 졸본을 수도로 삼은 기간은 40년이다. 그래서인지 오녀산에서는 고구려와 관련된 전설이 거의 전하지 않는다. 오녀산(五女山)은 이 곳에 있던 다섯 선녀가 혼강에 살며 사람을 괴롭히던 괴물과 싸워 함께 죽은 것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해발 820여 m의 오녀산 정상에 오르면 뜻밖에도 남북으로 1000m, 동서로 300m쯤 되는 평지가 나온다. 풍수지리에서는 한 일(一)자로 된 산 정상을 가리켜 임금을 낳을 수 있는 ‘일자문성(一字文星)’의 명당으로 본다.
평지 정상에는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샘이 있는데, 현재 이 샘터에는 ‘천지(天池)’라는 이름의 자그마한 연못이 있다. 이곳에 이르려면 999개의 가파른 돌계단이나 하늘이 실처럼 보일 정도로 좁다고 하여 ‘일선천(一線天)’이라는 이름을 얻은 좁은 바위틈을 타고 올라야 한다. 군사적으로는 한마디로 난공불락의 요새이고 신선교를 믿는 사람들로서는 더없이 좋은 기도처인 곳이다.
더구나 다섯 선녀의 전설까지 있으니 이 산 정상에는 일찍이 중국식 신선교를 믿는 사람들이 만든 도관(道館·도교 사원)이 있었다. 중국 도교는 이 산을 10대 명산으로 꼽아왔다. 이곳에는 도교와 관련된 건물과 함께 2000여 년의 풍파를 견뎌온 오래된 성벽이 있다.
정상으로 올라오는 길목에 있는 이 성벽은 견치석을 이용해 촘촘히 쌓은 것이 특징이다. 성문이 있었던 곳은 성벽이 항아리처럼 안쪽으로 움푹 들어온 ‘옹성(甕城)’ 구조인데, 이는 고구려의 성문 형태로 많이 발견되는 양식이다. 천지는 성 안의 우물 구실을 한다. 때문에 사람들은 오녀산성이 고구려의 산성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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