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선] 영월강변 저류지 오염 심각
승인 2013.04.08  방기준
▲ 3명의 일용 인부가 지난 4일 오전 영월강변저류지 잔다리구간에서 수면에 떠오른 청태를 걷어내고 있다. 영월/방기준

4대강사업 차원에서 1530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0월 준공된 영월강변저류지가 인근 생활하수의 지속적인 유입에다 최근 봄 기온 상승으로 녹조 현상에다 청태까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수질오염이 진행되고 있다.

7일 동강보존본부(대표 엄의현)와 주민들에 따르면 영월읍 방절리 강변저류지 인근 주택과 상가 및 신아아파트 등에서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생활하수가 그대로 유입돼 오염을 부추키고 있다.

또 최근 날씨가 풀리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저류지 전체에 청태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해 청태 부유물이 수면을 덮기 시작했다.

특히 청령포매표소 앞 구간은 아예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탁한 수질에다 곳곳에 청태 부유물이 떠오르고 있어 심각한 오염 진행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영월군은 최근 산불감시 인력과 일용인부 등을 동원해 청태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오염물질 제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주민들은 “벌써부터 청태가 끼기 시작하면 무더운 여름철에는 어떤 상황이 될지 뻔하다”며 “고여 있는 물은 반드시 썩을 가능성이 높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영월군의회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주요 사업장 현지 확인 결과에서도 저류지 수심이 낮은 데 따른 수질 오염으로 녹조 및 유충 발생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돼 관광영월 이미지 훼손 우려마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최근 국비와 한강수계기금 등 172억여원을 들여 저류지 인근 107가구의 생활하수 유입을 차단하는 2.3㎞ 구간의 방절지구 하수관거 정비공사를 추진중이다. 여기에는 오수맨홀 50개와 맨홀펌프장 2개소 등이 설치되며 조만간 입찰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하수관거 정비공사가 마무리되면 방절지구 저류지로 유입되는 생활하수 차단을 통해 양호한 수질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총사업비 1530억원이 투입된 영월강변저류지는 영월읍 방절리 일대 68만7805㎡ 부지에 저류 용량 290만t의 저류지와 생태습지·구름다리·자전거도로·산책로·오토캠핑장 등을 갖추고 있다. 

영월/방기준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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