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권 폭탄으로 작용할 수도” NYT·CNN 등 성추행 앞다퉈 보도
유병선 선임기자 ybs@kyunghyang.com  입력 : 2013-05-10 22:12:43ㅣ수정 : 2013-05-11 00:35:38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경질에 대해 해외 주요 언론들은 ‘성추문 대변인 파면’이란 제목으로 10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번 사건이 한국 정치권의 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윤 전 대변인의 경질 보도는 AFP통신이 가장 빨랐다. 이어 AP통신과 교도통신도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윤 전 대변인이 해임됐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AP통신을 인용해 첫 보도를 낸 뒤 서울 특파원의 보충 취재를 덧붙여 상보를 전했다. 미국의 인터넷 뉴스사이트인 글로벌포스트는 교도통신을 인용했다.

뉴욕타임스는 국내 언론과 박근혜 대통령 취재기자들의 말을 인용해 ‘윤창중 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다. 윤창중 사건이 박 대통령의 귀국과 맞물리면서 한국 내 정치적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윤 전 대변인 임명 과정의 잡음을 소개하면서 이번 사건을 “예정된 비극”이라고 한 민주당의 논평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자 블로그를 통해 이번 사태가 공직자의 잇따른 낙마 사태를 겪은 박 대통령에게 또 한 번의 타격이 됐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AP통신을 인용해 짧게 보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윤 전 대변인의 사진과 함께 사태의 전말을 전하면서 “한국이 (그에 대한) 외교관 면책특권을 제기할지는 의문”이라고 내다봤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AFP통신을 인용했고, 싱가포르의 인터넷뉴스 아시아원은 국내 영어신문 코리아헤럴드 보도를 전했다. 

중국의 텅쉰을 비롯한 주요 포털 뉴스 페이지와 주요 언론사 인터넷 홈페이지들도 윤창중 사건을 주요 뉴스로 올려놓으면서 큰 관심을 드러냈다.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뉴욕발 기사로 윤 전 대변인이 박 대통령의 대선 상대였던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반대한민국 세력’으로 비난해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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