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mov_pg.aspx?CNTN_CD=ME000066867&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

살을 에는 듯한 물대포에도 쫄지 않고 '명박퇴진'




경찰이 오늘도 물대포를 쏘며 한미FTA 비준안 강행 처리를 규탄하는 시민들을 강경 진압했습니다. 

경찰은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비준 무효' '명박 퇴진'을 외치며 차도로 내려와 행진을 시작하자 곧바로 물대포를 발사했습니다. 

[상황음] 경찰 물대포 발사 

찬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졌지만, 경찰의 물대포 진압은 계속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정통으로 맞은 한 여학생이 바닥에 넘어졌고, 일부 학생들도 얼굴에 물대포를 맞고 괴로워했습니다. 

[상황음] 물대포를 맞는 여학생 

경찰은 물대포로 대열을 분산시키며 시민들을 끌어내 연행했습니다. 특히 경찰은 방패로 시민들을 밀치는 폭력까지 사용했습니다. 

[상황음] 방패로 시민 밀치는 경찰 

1시간 남짓 물대포를 맞으며 서울광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은 결국 경찰에 밀려났고, 일부 시민들은 명동으로 이동해 규탄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광장에서는 야5당과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집회가 시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중고등학생부터 미국에서 온 남성까지 자유발언에 나선 시민들은 한나라당의 한미FTA 날치기를 규탄했습니다. 

[박혜신 한국외국어대학교] "우리 99%의 강력한 힘으로 1%만 대변하는 한나라당에게, 이명박 정부에게 힘을 보여줍시다." 

특히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팀도 집회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했고, 마이크를 잡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김용민 전 교수는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심판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투표, 선거를 통해서 반드시 그들에게 심판의 칼을 꼽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용민 전 한양대 교수] "더 이상 속지말고, 내년에 우리 진보정당들과 한나라당의 의석을 맞바꿉시다." 

경찰은 시민을 향해 정통으로 물대포를 쏘고 방패를 사용하는 등 과잉진압에 나섰지만, 한나라당의 '날치기'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2011.11.24 01:11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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