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보 '조류출현 알림' 발령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입력 : 2013-08-01 16:24:11ㅣ수정 : 2013-08-01 16:24:32
대구지방환경청은 대구시민 취수원인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조류 출현 알림’을 지난 30일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30일 문산·매곡취수장 인근 달성군 다사읍 강정·고령보 일대 낙동강 원수의 조류농도를 측정한 결과, ‘클로로필-a’가 36.9로 나타나 출현알림 기준치 (클로로필-a 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환경청과 대구시는 조류농도측정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조류는 농도에 따라 ‘출현알림’-‘조류 경보’-‘조류 대발생’ 순으로 발령기준 단계가 높아진다.
또 강정·고령보에서 하류 20㎞떨어진 달성보에는 간질환 유발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티스’가 함유된 남조류 세포가 1만2888개체/㎖로 기준치(1만개체/㎖)를 웃돌아 수질예보제상의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낙동강 수계의 칠곡보,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 등 취수장이 있는 3개보에 대해 조류경보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4대강 나머지 구간은 수질예보제를 적용하고 있다.
정만석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생산수질부장은 “대구시민의 식수원인 강정·고령보에 ‘조류 출현알림 단계’에 진입하는 등 녹조류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구지역 취수장은 수돗물 공급과정에 오존처리, 활성탄 흡착시설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독성과 냄새를 모두 걸러내기 때문에 식수공급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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