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女 “답변하기 곤란” 앵무새 모범답안 ‘들통’
네티즌 “가림막 뒤에서 별짓 다 해…짜고 치는 고스톱 증명”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3.08.19  20:04:11  수정 2013.08.19  20:10:23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댓글사건 당사자인 국정원 직원 김하영 씨가 청문회 예상답변으로 추정되는 문서를 보고 있는 장면이 <연합뉴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연합>카메라에 잡힌 해당 자료에는 “구체적으로 제가 쓴 글이 어느 글인지, 아이디가 어느 것인지 구분해서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 “국가보안법 관련 글 등이 기억납니다” “주제를 제가 정한 것이 아닙니다. 북한이나 종북 세력의 주장이나...모두 지시에 따른 것으로 생각합니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뿐만 아니라, 오유에서 활동한 이유,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글을 쓴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드리기)곤란합니다” “**중인 내용과 관련되어 있어 답변 드리기 곤란합니다”라는 예상답변이 담겨 있다.

▲ 증인 김직원(김하영)의 청문회 모범답안 ⓒ 연합뉴스

실제로 가림막 뒤에서 증언한 국정원 여직원 김씨는 문건에 적힌대로 청문회에서 “구체적으로 제가 쓴 글이 어는 글인지, 아이디가 어느 것인지 구분해서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 “국가보안법 관련 글 등이 기억납니다” “제청 중인 내용과 관련되어 있어 답변드리기 곤란합니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김씨에 이어 박원동 전 국장도 문서에 적힌대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지난해 12월) 16일 통화한 적 있습니다”, “오후인 듯한데 시간은 기억나지 않습니다”라는 등의 답변을 했다.

▲ 증인 박국장(박원동)의 청문회 모범답안 ⓒ 연합뉴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 ‘막시**’는 “이미 질문까지 미리 다 알고 나왔다는 얘기네~”라고 경악했고, ‏‘chan******’은 “국정원녀의 모범답안. 가림막 뒤로 별짓거리 다하는 구나. 새누리당 어쩔거냐...쓰레기들”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또 아이디 “샛*”은 “이건 청문회를 물로 보는...정상적인 국가에서 어떻게 청문회에서 대본을 들고 와서 답을 하지?”라고 성토했고, ‘gho*****’은 “다 짜고 치는 고스톱 증명!”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네티즌 ‘하**’는 “좌익효수 김하영! 넌 내란죄를 저지른 국기문란 사범으로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될 거다. 어디 국민들이 우습지? 너는 반드시 처벌받는다. 약속하마!”라고 경고하는 동시 “12.19부정선거!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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