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녀 "감금당해 무서웠다" vs 권은희 "감금 아니었다"
댓글녀 "경찰 도움 안줬다" vs 권 "통로 열어주겠다고 했잖나"
2013-08-19 20:30:22 

'댓글녀'로 불리는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씨가 19일 "감금을 당해 무서웠다"고 주장했으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감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국정원 여직원 김씨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3일째 감금당한 상황이었다"며 "가족을 만날 수 없었고 가족이 들어올 수 없었다. 음식물조차 협조되지 않았다. 위급하고 무서웠던 상황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 전 과장은 이에 대해 "법리적으로 감금은 유·무형적으로 장소 이전의 자유를 침해당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김씨가 얘기했듯 당시 저와 통화가 진행 중이었고 (김씨는) 저희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또 도곡지구대 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김씨에게) 통로를 열어주겠다고 답변했다. 이렇게 봤을 때 당시 상황은 감금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셀프 감금'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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