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330155200371


유럽 다녀온 발레 강사의 모범적 자가격리..제자 3명은 '음성'

윤태현 입력 2020.03.30. 15:52 수정 2020.03.30. 15:56 


유럽발 입국자 14일 자가격리 의무화 검토 (PG) [장현경,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유럽발 입국자 14일 자가격리 의무화 검토 (PG) [장현경,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9번째 확진자인 30대 발레학원 강사가 유럽에서 귀국한 이후 모범적인 자가격리를 실천해 제자 3명에게 코로나19를 옮기지 않았다.


30일 김포시에 따르면 서울 방배동 발레학원 강사 A(35·여)씨는 이달 4일 해외 발레 시험에 응시한 고교생 제자 3명과 함께 유럽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유럽에 확산하면서 발레 시험이 모두 취소됐다.


감염을 우려해 호텔 객실에만 머물던 A씨 일행은 우리나라로 귀국하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생필품을 사기 위해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했다.


어렵게 비행기표를 구한 A씨 일행은 이달 2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미리 마련해둔 차량에 탔다. 이 차량은 A씨가 아버지에게 부탁해 미리 마련한 것이다.


A씨 일행은 거주지가 인천, 경기 목동, 경남 김해, 김포 등 각기 달랐지만 흩어지지 않고 김포시 하성면 한 전원주택으로 향했다. 이 주택은 A씨 제자 중 1명의 부모님이 미리 마련해뒀다.


이 전원주택은 방이 4개, 화장실이 3개로 서로 접촉을 피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일행은 다음 날인 27일 김포 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씨는 28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제자 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 관계자는 "A씨 일행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명한 대처와 자가격리 수칙 준수로 다른 자가격리의 모범 사례가 됐다"고 설명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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