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1093
[속보] 4대강 칠곡보도 바닥돌 대량 유실
상주보, 구미보, 창녕함안보에 이어 칠곡보도 부실 의혹
2011-11-30 09:07:54
경북 구미보에 이어 칠곡보에서도 수문 앞에 설치한 바닥 유실 방지용 돌이 지난 여름에 유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나 건설사는 그동안 이 같은 피해를 공개하지 않아 숨기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올해 여름 호우에 칠곡보 수문 앞에 설치한 사석이 상당량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석은 수문 앞 강바닥이 물에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큰 돌이다. 그러나 사석이 유실되는 바람에 강바닥을 보호하겠다는 애초 취지는 무색하게 됐다.
사석이 유실된 원인은 설계과정에서 유속이나 수압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현재 칠곡보 수문 앞에 임시물막이를 만들어 흐트러진 사석을 걷어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건설사는 12월 중순까지 이곳에 콘크리트 대형블록을 깔아 보강할 방침이다.
앞서 칠곡보의 상류에 있는 구미보의 바닥 보호용 돌망태(매트리트 개비온)도 여름 호우에 유실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낙동강에 설치된 보의 수문 앞에 설치된 바닥 보호용 돌이 연이어 유실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4대강 보 전체를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정부나 건설사가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경북녹색연합 황인철 팀장은 "비 한 번 왔는데 돌망태나 사석이 유실된 것은 근본적으로 수문 앞의 물 흐름과 에너지를 감안하지 못한 문제로 설계단계에서부터 부실했다는 것을 말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계산상으로는 견딜 수 있다고 돼 있었는데 실제 해보니 그러지 못했다"며 "한쪽 수문만 열어놓다 보니 물이 집중돼 이런 일이 발생했으며 설계 잘못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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