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 장비 30일 밤 운반하다 발각
뉴시스 | 강경국 | 입력 2013.10.01 10:14 | 수정 2013.10.01 11:39

반대주민들 "약속 위반" 강력 반발

【밀양=뉴시스】안지율 강경국기자 = 밀양 765㎸ 송전탑 공사가 2일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한전이 공사 장비를 몰래 운반하다 주민들에게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당초 한전에서 공사를 재개할 경우 사전에 발표를 하고 진행하기로 약속했는데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1일 경남 밀양 765㎸ 송전탑 공사가 2일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한전이 공사 장비를 몰래 운반하다 주민들에게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당초 한전에서 공사를 재개할 경우 사전에 발표를 하고 진행하기로 약속했는데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됐다"며 단장면 바르리 89번 현장입구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13.10.01. alk9935@newsis.com

↑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1일 경남 밀양 765㎸ 송전탑 공사가 2일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한전의 공사 장비를 싫은 화물차량이 단장면 바드리 입구 한 공터에서 대기하고 있다. 2013.10.01. alk9935@newsis.com

89번 송전탑 공사 현장 인근 단장면 바드리 마을주민들은 이날 오전 공사장 진입로를 차량 10대로 막고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 40여 명과 대치하고 있다.

주민들은 "한전이 송전탑 공사를 다시 하게 될 경우 주민들에게 알리고 진행하기로 약속했는데 어제 저녁 야간시간대를 이용해 화물차량으로 장비를 몰래 운반하던 장면이 일부 주민에 의해 발각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제는 한전의 약속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됐다"며 "당초 약속을 어긴 한전의 말과 약속을 믿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전 측이 약속을 위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드리 송전탑 공사 현장을 찾는 주민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어 공사 현장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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