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인아라뱃길, 녹조 심각 '사실로'
기사입력시간 2013.10.10 20:36:38 김창문 | asyou218  


【앵커멘트】

4대강에 이어 경인아라뱃길도 '녹조'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해 수질오염 논란에 따라 꾸려진 공동조사단은 녹조 증가세를 확인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창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인아라뱃길과 굴포천이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침식을 막기 위해 하천 주변에 설치한 호안들이 일제히 녹색 빛을 띄고 있습니다.

"주운수로 호안에선 이처럼 녹조류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4대강에 이어 인공하천인 경인아라뱃길에서도 녹조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4년 동안 녹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클로로필-a의 평균 농도를 조사한 결과, 네 곳에서 기준치보다 최대 5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수공과 인천시가 꾸린 공동조사단의 수질 조사에서도 올해 녹조 증가세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인천터미널 주변을 비롯해 수도권매립지 공사 주변과 교각 인근 등에선 기준치보다 최대 7배나 초과했습니다.

【인터뷰】이한구/인천시의회 경인아라뱃길 개선특별위원장
"수질이 나빠지고 녹조가 심해진 것은 수도권매립지 침출수와 굴포천의 오염된 물이 들어왔기 때문이거든요. 개선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싱크】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다른 항목들은 관리목표 이내예요. 다만, 조류라고 하죠. 그 수치는 계절적 영향 등으로 초과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한편, 공동조사단은 1년 동안 진행한 수질조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며 정부는 이를 토대로 수질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