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업체, 낙동강 사업 공사 싹쓸이
2013-10-14 17:29 | 대구CBS 지민수 기자 

수도권 업체가 낙동강 사업 전체 공사 수주금액의 절반을 싹쓸이하면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는 헛구호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4대강 사업 공구별 대표도급사와 공동도급사 현황'자료를 보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업체가 전체 4대강 사업 공사의 55.8%인 4조 6천억 원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지역 사업인 낙동강 사업도 서울 업체가 34.2%인 1조 6천5백억 원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업체가 전체의 50.2%를 싹쓸이했다.

반면,대구 건설업체가 수주한 금액은 2천억 원으로 낙동강 사업 전체 공사비의 4.3%에 불과했다.

경북 업체도 13.8%인 6천 6백억 원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또,4대강 사업 구간인 한강 구간은 대구.경북지역 업체 수주 실적이 전무했고,금강 구간과 영산강 구간은 지역 업체 수주 금액이 전체 공사 금액의 2%와 1%에 불과했다.

정우택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 마스터 플랜을 '녹색뉴딜사업'으로 홍보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공언했지만,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수도권 건설사가 지역 일감을 잠식한 결과가 나왔다"며 "4대강 사업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약속은 헛구호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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