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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 - 뉴스프로
시사
2015. 4. 21. 22:57
출처 :
https://thenewspro.org/?p=11936
미 전역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
Posted by: 편집부 in Headline, Topics, 국제 2015/04/21 00:16
미 전역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
-뉴욕, 시카고,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등에서 열려
-플래시몹, 다이빙벨 상영 및 도보 행진 등 다양한 추도행사
-시행령 폐기와 조속한 세월호 인양 요구 관철될 때까지 유족과 연대할 것
( 영상: 뉴욕,뉴저지 세사모 제공 )
지난 주말 미 전역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전 세계 해외 동포 추모집회가 열렸다.뉴욕에서는 4월 19일 일요일 오후 4시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지에서 온 약 200명이 브루클린 캐드먼 플라자 공원 (Cadman Plaza Park)에 모여 희생자들의 영정을 품에 안고 브루클린 다리 위로 행진을 했으며 유가족과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에 크게 화가 난 해외동포들은 울분을 토하면서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불렀다. 노란 깃발과 풍선을 든 시위대가 브루클린 다리를 지나가는 동안 행인들은 연신 사진을 찍는 등 커다란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들은 현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행진했다.
시위대는 행진을 마친 후 폴리 광장의 토마스 페인 공원(Thomas Paine Park, Foley Square)에서 추모제를 시작했다. 추모제는 세월호 참사 후 지난 일 년과 유가족의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은 뒤 색소폰연주, 추모시 낭독, 한국의 유가족분들에게 보낼 노란 배접기 및 메시지 작성, 뉴뉴밴드의 “기억할게”, “하얀 나비”, “친구”, “임을 위한 행진곡”등의 추모공연으로 진행됐으며 다 함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를 합창하기도 했다.
이어진 자유발언에서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사람들은 참사 후 일 년이나 흘렀음에도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시기에 맞지 않는 피해 보상금 제시로 유가족을 매도하고 국민과 멀어지게 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정부가 검토하겠다는 인양에 대해서도 진심이 아닐 것이라는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시위대는 “정부시행령을 즉각 폐기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전 세계 해외 동포들이 끝까지 연대하자고 다짐했다.
시카고에서는 4월 18일 1시에 50명 이상의 동포들이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는 3 킬로미터 평화 도보행진에 참가한 가운데 아씨 플라자부터 한인 중심타운 골프길까지 왕복 행진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도보행진 후에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노래에 맞춰 플래시몹을 하고 해외동포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당일 오후 여성핫라인 커뮤니티 홀에서는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추모식을 갖고 추모와 토론을 하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는 16일부터 18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렸으며 들꽃교회(담임목사 홍덕진)와 워싱턴시민학교가 마련한 분향소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애도를 표하고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18일 오후 4시에는 링컨 광장에서 ‘워싱턴 미시맘’이 주관한 추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에 맞춰 플래시몹을 한 후 백악관 앞까지 행진했으며 시위대는 시행령 폐기와 조속한 세월호 인양을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9일 북가주 세사모 회원들이 지역 노동자들, 노동운동 지지자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엠바카테로 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및 다른 노동 현안에 관련한 집회와 공개 발언 및 도보 행진에 참가했다.
보스턴에서는 19일 일요일 오후 5시 보스턴 한국도서관에서 ‘다이빙 벨’ 상영 및 정부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고등학생은 기차를 타고 먼 길을 왔을 뿐 아니라 자신의 고등학교에서 세월호 추모행사를 주최하고 240개의 노란 리본을 손수 만들어 전교생에게 달아줬다고 전해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보내는 동료 학생들의 메시지를 세월호 유족들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스콘신 매디슨과 코네티컷에서도 아이들을 포함하여 수십 명의 시민들이 추모 행사를 가졌다.
샌프란시스코 영상: 사망 및 산재 노동자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반대
및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샌프란시스코 노동자/단체 공개 발언
( 사진: 세월호를 잊지않는 시카고 사람들의 모임 제공 )
( 사진: 워싱턴 미시맘 제공 )
( 사진: 보스턴 세사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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