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516

관련글 : 3월9일(토)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80차 촛불대행진 집회 일정  https://tadream.tistory.com/35533

 

총선 30여일 앞두고 도심 곳곳서 "못살겠다 갈아엎자"
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 입력 2024.03.09 22:40 수정 2024.03.09 23:29
 
거리에 나온 시민 수천명 윤석열 정권 '심판' 외쳐
이태원 유가족 등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 참가해
전세사기 피해자, 건설노동자, 언론인도 한목소리
용산 대통령실 앞에선 촛불대행진…"윤석열 탄핵"
 
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3.9. 사진 에큐메니안 임석규 객원 기자
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3.9. 사진 에큐메니안 임석규 객원 기자
 
4·10 총선을 30여 일 앞둔 9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각계각층의 '정권 심판' '탄핵'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전국민중행동,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전국비상시국회의,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 등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 외쳤다. 집회에는 주최 쪽 추산 2000명이 참가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안상미 공동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지금의 전세사기는 '무자본 갭투기'를 기반으로 한 깡통전세가 가능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회적 재난"이라며 "이러한 기반을 만들어준 게 정부의 집값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관리감독하지 않고 특혜만 준 정부와 악성 임대인, 악성 공인중개사, 무분별한 대출을 한 은행인들이 만들어낸 합작품이기에 전세사기는 정부와 은행과 사기꾼들이 모두 책임을 나눠져야 한다"며 "그런데 정부는 사인 간의 거래이고,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고, 사기는 평등하다는 망언들로 피해자들을 일반 국민들과 이간질하고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며칠 전 인천에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한다고 왔지만, 대표적인 민생 문제인 전세사기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오직 (부동산)개발 호재만 부추기면서 선거대책 본부장마냥 선거공약만 늘어놨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혈세 낭비라고 매도한 정부인데, 윤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남발한 예산이 900조가 넘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전세사기 피해자들 보증금 다 돌려줘도 2조도 안 되는데, 그것도 없다면서 어떻게 대통령이 앞뒤가 안맞는 말을 하고 다니냐.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고 했다.
 
고 양회동 열사의 형 양회선 씨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9. 사진 에큐메니안 임석규 객원 기자
고 양회동 열사의 형 양회선 씨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9. 사진 에큐메니안 임석규 객원 기자
 
노동계도 정권 심판에 목소리를 보탰다.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에 앞서 민주노총은 오후 1시 30분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끝장내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프레스센터까지 행진하며 "민생파탄 평화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정부의 노조 탄압으로 분신 항거한 고 양회동 열사의 친형 양회선 씨는 "땀 흘려 일하며 노동자 삶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아왔던 동생이었는데 생이별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무자비한 폭정과 무절제한 권력욕에 사로잡힌 이들은 헌법으로 보장된 정당한 노조활동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며 모욕과 극심한 고통을 주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양 씨는 "노동 탄압에 항거하며 자신을 희생한 동생은 동지들에게 가열찬 투쟁 멈추지 말고 윤석열 정권 꼭 무너뜨려 이 나라를 바로 세워달라고 부탁했다. 노동자의 권리를 바로 세워서 다시는 노동자가 생명을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지켜달라고 했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이 우리의 노동권 생존권을 회복하는 길이고 동생의 명예회복도 앞당길수 있을 것"이라며 "동지들과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강성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용산(대통령실) 낙하산 박민 KBS 사장과 이제원 제작본부장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를 불방시켰다"면서 "방송일이 4월 18일인데 4월 10일 총선과 연관이 있어서 방송을 못하겠다고 한다. 도대체 어느 나라 셈법이기에 총선 8일이 지나고 나서야 나간 방송이 영향을 준단 말이냐"고 말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모습. 2024.3.9. 사진 에큐메니안 임석규 객원 기자
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모습. 2024.3.9. 사진 에큐메니안 임석규 객원 기자
 
강 위원장은 "방송사 지배 구조를 개선하는 방송3법이 국회본회의까지 통과했지만, 윤석열 정권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그런 이후 낙하산 사장을 내리꽂고 모든 것이 망가지고 있다"면서 "KBS뿐만 아니다. YTN은 민영화 수순을 밟고 있다. 머지 않아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 양아치 자본에 팔려나갈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그는 "MBC는 어떠냐.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이나 숫자2가 아니면 모든 것이 편향적이고 편파적이라는 정치색을 씌워서 탄압하지 않느냐"며 "KBS, YTN, MBC의 문제가 아니다. 이 땅의 공영언론의 문제이고 민주주의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심판하자, 망가진 것들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자"고 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자식을 잃은 상실감과 고통에 몸부림치는 유가족이 서로 함께 못하도록 희생자를 분산시키고, 연락처도 주지 않는 악랄한 짓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는 윤석열 정부의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정치가 그때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톨릭평화방송(cpbc) 라디오에서 사회자가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거부권 행사를 다루면서 '이태원 참사에 아무도 책임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중징계를 추진한다고 한다. 이 사람들 머릿속에 오로지 윤석열에 대한 충성심만 가득 차있고 다른 어떤 것도 중요한 게 없다"면서, 정부·여당의 언론 통제에 대해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민 위에 군림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윤석열 정부 심판을 통해 뼛속깊게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검찰독재를 물리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되살리기위해 준엄한 심판의 회초리를 사정없이 내려쳐야 한다"고 외쳤다.
 
시민들은 "국민생명 외면하는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역사왜곡 언론탄압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고 외쳤다.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운영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9. 사진 에큐메니안 임석규 객원 기자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운영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9. 사진 에큐메니안 임석규 객원 기자
 
용산 대통령실 앞 촛불시민들 "못살겠다 갈아엎자"
 
오후 4시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선 촛불행동이 제80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정권 탄핵'을 외쳤다. 집회에는 주최 쪽 추산 5000명이 참가했다. 
 
윤미향 의원은 "집권당 정치인들의 친일망언이 도를 넘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를 일본의 인재 육성 사례라고 주장했다"면서 "윤석열 정권이 노골적인 친일 행보를 보이니 안심하고 망언을 내뱉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웃 나라를 침략한 일제의 우두머리가 그렇게도 부러운 인재로 보였냐"며 "자주독립을 위해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는 아까운 인재를 죽인 범죄자냐"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에게 우리 국민들이 묻는다. 당신들의 국적은 어디냐"라고 외쳤다.
 
윤 의원은 "나라의 주권과 이익을 송두리째 일본에 갖다 바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는 것은 우리 시대 독립운동"이라며 "모든 민주·개혁 세력이 단결해서 윤석열 퇴진, 김근희 '여사' 특검을 외치는 유권자 국민의 뜻을 4월 총선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정전 70년째인 한반도를 미국의 역사와 함께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워메리카(WARmerica)의 운명'을 제작한 김철민 감독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건국 250년의 역사 동안 전쟁을 하지 않는 기간은 단 16년이다'라고 말했다"며 "미국은 전 세계가 알고 있는 전쟁 국가"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무너지는 패권을 지키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대한 위험한 전쟁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한반도가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지금 한반도는 1950년 이후 어느 때보다 위험한 시기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윤미향 국회의원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80차 촛불대행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9. 사진 이호 작가
윤미향 국회의원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80차 촛불대행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9. 사진 이호 작가
 
김 감독은 "그러나 평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쏟아야 할 지금 윤석열 정부는 가장 앞에서 전쟁을 부르짖고 있다"며 "북한을 향해 미국보다 더 위험한 발언을 쏟아내고 일본의 자위대까지 한반도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전쟁을 막기 위해 하루빨리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이태원 유가족들도 촛불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 탄핵을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매주 촛불대행진에 참가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김연희 씨 아버지 김상민 씨는 "30여 년 전 성수대교 붕괴 참사 때 KBS 뉴스에서 사망자 성명·나이·주소·직업까지 신속하게 발표하고 국무총리는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고 서울시장은 경질됐다. 이것이 바로 참사를 무겁게 대하는 공정과 상식이 살아있는 국가의 최소한의 조치"라며 "하지만 이태원 참사는 어땠냐"고 반문했다.
 
김 씨는 "참사 이후 500일 다 되도록 그날의 진상 규명은 아직도 이태원의 골목 속에 묻혀 있다"면서 "국민 생명 안전을 지키는 책임져야 하지만, 후안무치한 권력자들은 아직도 정치적으로 책임 있는 자세는 고사하고 여전히 자리에 연연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발생 후 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했지만, 그것은 허울 좋은 소리에 불과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도 못한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끝내 저버리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주권 국가에서 우리 국민이 답할 차례"라며 "이제 곧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심은 천심이라는 진리를 보여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가짜 공정과 상식'이 아닌 '진짜 공정과 상식'이 살아있는, 국민의 생명을 중시하고 인권을 중시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80차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맨 앞줄에 보라색 목도리를 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모습이 보인다. 2024.3.9. 사진 이호 작가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80차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맨 앞줄에 보라색 목도리를 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모습이 보인다. 2024.3.9. 사진 이호 작가
 
이날 시민들은 삼각지역 3번 출구 앞에서 본집회를 마친 뒤, 각자 지하철을 타고 이태원역 4번 출구 앞으로 이동해 그곳에서부터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강진역 앞까지 행진했다.
 
촛불행동은 당초 삼각지역 13번 출구에서 본집회를 가진 뒤 한강진역 앞까지 행진하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이 법원의 집회 허가에도 불구하고 맞은 편 극우단체 집회 등을 이유로 대통령실부터 한강진역까지 행진을 불허하면서 경로를 바꿔야 했다.
 
시민들은 이태원역에서 한강진역까지 행진하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한 윤석열을 탄핵하자" "대놓고 관권선거 윤석열을 탄핵하자" "국정농단 부패정치 국힘당은 해체하라" "더 이상은 못살겠다 윤석열 정부 갈아엎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강진 역 앞에서 진행된 정리 집회엔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된 류삼영 전 총경이 올라왔다. 류 전 총경은 발언 중 경찰이 집회 해산 경고방송을 하자 "경찰 후배들 조용히 하라, 선배가 이야기 하는데 뭐하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시민들도 경찰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권이 경찰을 독재 도구로 쓰기 위해서 경찰국을 신설하고자 했기 때문에 저는 직을 걸고 막을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 우리 경찰의 모습은 어떠냐. 과연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국민의 경찰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 대표 정치테러 사건에 보셨듯 경찰은 정치적 중립을 외면하고 여당에 편향된 수사와 발표를 했다"고 비판했다.
 
류 전 총경은 "김건희 씨가 서울의 소리 기자와 통화에서 뭐라 했나. 정권만 잡으면 경찰이 알아서 입건한다는 거 아니냐. 이걸 보고 그냥 둘 수 있겠냐"면서 "갈아엎어야 한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싸워야 한다. 단결해서 싸우고 싸워서 이겨야 한다"고 외쳤다.
 
서울동작을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류삼영 전 총경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80차 촛불대행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9. 사진 이호 작가
서울동작을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류삼영 전 총경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80차 촛불대행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9. 사진 이호 작가
 
국민주권당 당원인 윤숙희 씨는 서울 용산구에 출마 선언한 국민주권당 구산하 예비후보가 한강진역 인근에서 선거 운동 중 경찰로부터 폭행 당한 일을 규탄했다. 구 예비후보는 윤 대통령이 미출근, 지각 의혹이 있어 이를 감시하기 위해 출근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윤 씨는 "경찰들의 탄압과 선거방해 행위는 지금이 군부독재 시절인지 착각을 할 정도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선거운동을) 촬영을 못하게 막고 핸드폰을 강탈해 가고 피켓을 부수고 밀쳐 시멘트 바닥에 넘어져 옷이 찢어지고 온몸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고 했다.
 
또 "옆에서 후보를 보호하려던 한 시민은 (경찰에) 대응하다가 머리에 피가 나고 다리를 다쳐 연행이 됐지만, 용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와 사진 하나 찍지 않고 보기만 하다 갔다"며 "지난 월요일에도 또다시 후보의 촬영하던 폰을 탈취해 가고 후보의 손을 후려쳤다"고 했다.
 
그는 "얼마나 국민을 개돼지만도 못한 존재로 봤으면 합법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예비후보와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이러나. 이게 깡패 용역이지 경찰인가"라며 "핸드폰을 뺏고 손목을 꺾어도 촛불 국민들의 윤석열 탄핵 의지, 김건희 처벌 의지를 꺾을 순 없다. 윤석열 탄핵 하나만 바라보고 열심히 싸우겠다"고 했다.
 
9일 80차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이태원역에서 한강진역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2024.3.9. 사진 이호 작가
9일 80차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이태원역에서 한강진역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2024.3.9. 사진 이호 작가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을 규탄하기 위해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항의 방문했다가 연행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학생들의 석방 촉구도 이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한 대진연 소속 학생 7명을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학생들은 당사에 들어가 "성일종은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구호를 외쳤다.
 
대진연 안정은 상임대표는 "경찰들은 대학생들을 질질 개처럼 끌고 갔다. 모조리 연행하고 패대기쳤다. 남성 경찰이 여자 대학생들을 끌고 갔다"며 "대학생들을 전원 폭력적으로 연행한 것은 독립운동가를 탄압한 일제 경찰들의 행태와 만행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안 상임대표는 "성일종 같은 친일 매국노가 날뛸 수 있는 이유는 윤석열 같은 친일 매국노가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정세는 한일전이다. 나라를 뺏으려는 친일 매국노와 나라를 지키려는 촛불 독립군의 치열한 싸움"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친일 매국노 윤석열을 탄핵하고 모조리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