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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의원, 경인운하 건설사 담합비리 부당이득 환수해야
이춘만 기자  |  lcm9504@hanmail.net  승인 2013.11.07  11:08:20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4대강사업에 이어 전초전으로 알려진 경인운하사업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이 입찰담합으로 수천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정황이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민주당 문병호(부평갑)의원이 7일 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경인아라뱃길 공구별 총 도급액 대비 하도급액 비율’을 분석한 결과, 경인운하 6개 공구 건설공사에서도 원도급사들의 총 도급액 대비 하도급액 비율이 58.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동부건설 등 원도급사들은 총 도급액 1조2천25억원 중 6천986억원(58.09%)을 실제 하도급으로 주고, 나머지 5천38억원(41.91%)을 자신들의 몫으로 챙겼다.

문 의원은 원도급사의 경비와 이익을 20%(2천405억원) 정도 인정해주더라도, 2천633억원을 추가이득으로 챙긴 셈이리고 지적했다.

특히 동부건설컨소시엄이 낙찰 받은 4공구의 실제하도급율은 37.99%에 불과했다. 동부건설컨소시엄은 4공구 공사를 1천155억원에 낙찰받아 439억원만 하도급을 주고, 716억원을 챙겼다.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이 낙찰받은 5공구의 경우도 실제하도급율이 50.32%에 그쳤다.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은 5공구 공사를 1천618억원에 낙찰받아 814억원만 하도급을 주고 804억원을 자기 몫으로 가졌다.

한편 이들의 경인운하 6개 공구 원도급사들의 낙찰율은 89.78%를 기록했다. 같은 경인운하 공사지만 부대사업인 물류단지 조성공사가 불과 66%에 낙찰됐고, 친수경관조성공사가 81.79%에 낙찰된 것과 비교된다.

문 의원은 “4대강사업 턴키담합에 이어 그 전초전이라고 알려진 경인운하사업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은 90%의 높은 낙찰율로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들은 90%의 높은 낙찰율로 공사를 따고도 58.09%만 하도급을 주고 나머지는 자신들의 몫으로 챙겼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의원은“공사를 실행할 장비도, 인력도, 기술도 없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공정위와 검찰은 경인운하사업의 입찰담합의혹도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규명하고 부당이득을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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