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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48%로 급락…취임후 ‘최저’
10명 중 6명은 ‘박 대통령 사과 불충분’...‘국정운영 잘못하고 있다’ 47.4%
전지혜 기자 jh@vop.co.kr 발행시간 2014-05-01 17:33:19 최종수정 2014-05-01 17:33:19

박근혜 대통령이 4월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세월호 침몰 관련 발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월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세월호 침몰 관련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8.8%로 떨어졌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 사과에 대해서 국민 10명 중 6명은 ‘불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1일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는 사람은 응답자의 48.8%로 그동안 내일신문이 실시한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61.8%)보다는 13% 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지난달(33%)보다 14.4% 포인트 올라 47.4%였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2.6%나 돼 지난달(10.7%)보다 11.9% 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이 조사 실시 이후 최고치다.

응답자의 4명 가운데 1명(25.5%)은 세월호 참사 이후 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층의 29.2%도 박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디오피니언 측은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자기 잘못은 없고 관료들만 단죄하려고 하는 모습으로 비치면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관련 사과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62.7%에 이르렀다. ‘충분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1.1%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61.3%는 이번 참사 발생 이후 ‘박 대통령의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피해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84.6%가 ‘책임이 있다’고 답해 ‘책임이 없다’(12.1%)는 응답을 압도했다. ‘정부의 세월호 참사 초동대응이 잘못됐다’는 의견은 85.5%였으며 ‘잘했다’는 의견은 9.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40%)·유선전화(60%)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는 809명(총 통화시도 3528명, 응답률 22.9%)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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