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4664

“세월호 참사 정부 발표 받아쓴 언론, 무인기도 받아쓰기”
5월 8일 뉴스K 오프닝멘트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05.09  01:18:59  수정 2014.05.09  06:08:22



어제는 검찰이 이른바 채동욱 혼외자식 건을 터뜨리더니 오늘은 국방부가 <무인기> 최종 조사결과를 내놨습니다. 국방부의 발표 시점이 오늘로 정해진 건 어제였습니다.

국방부는 오전 10시 15분에 발표를 한다고 언론사에 알리면서 12시까지는 발표 예정기사도 내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엄청난 내용을 발표하려는 것일까 이런 생각으로 취재에 나섰습니다. 국방부에 도착한 국민TV 취재진이 처음 목도한 상황은 통제였습니다.

출입기자가 아니라며 발표장에 아예 못들어가게 했습니다. 항의를 하고 취재를 지속하자 국방부는 따로 브리핑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를 대변한다는 사람이 보도자료만 읽고는 질문도 안받고 쑥 나가버렸습니다.

발표 내용도 문제였습니다. 무인기의 메모리칩을 분석해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다면서도 분석의 근거 자료를 밝히지 않았고 분석한 사람들이 누군지도 숨겼습니다.

언론이 검증하도록 하는 것이 신뢰를 높이는 게 아니냐고 물었더니 어차피 검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냥 믿으라는, 흰소리를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일어난 뒤 대대적인 구조작업이 진행된다고 정부 발표 그대로 받아쓴 언론들이 이번에도 받아썼습니다.

뉴스K 오늘도 세월호 참사 특보로 진행합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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