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072147475
‘선령 연장 원죄론’ 불거질라 MB의 침묵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입력 : 2014-05-07 21:47:47ㅣ수정 : 2014-05-07 21:47:47
이명박 전 대통령(73)이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직접 쓴 글과 본인 사진 등을 올리며 비교적 활발하게 운영되던 페이스북 계정에도 글이 뚝 끊겼다.
이를 두고 정부와 여권에 총체적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세월호 참사 여파가 ‘이명박 정부 원죄론’으로 불똥이 튈까 극도로 주의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명박 정부에서 선령(船齡)을 기존 25년에서 30년으로 연장해 준 것이 세월호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상황 등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7일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이) 세월호와 관련해 얘기를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지 않으냐. 사고수습이 우선이고 (사고 원인을) 따지는 것은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선령 규제 완화와 청와대가 직접적 관련이 있겠느냐. 그건 실무선에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만 해도 한 달 동안 페이스북에 5개의 게시글을 남겼다. 천안함 희생자 4주기를 맞아 묘역 참배나 오만 정부 초청으로 해외를 다녀온 일들을 페이스북으로 전했다. 하지만 4~5월엔 아직까지 글을 하나도 올리지 않고 있다. 대신 페이스북 초기 화면을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의미하는 국화 사진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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