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04037

"야당 되지 않는 소리하면 강에 처박아야지"
[원장님 지시·강조말씀③]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2012년 대선
14.06.17 10:39 l 최종 업데이트 14.06.17 10:39 l 박소희(sost)

16일 열린 국가정보원 대선개입사건 34차 공판(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범균)에서 검찰은 원세훈 전 원장의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그가 2009년 취임 이후 전 부서장 회의에서 한 이야기다. 국정원은 이 발언을 요약·정리, 내부전산망에 게시했고 지난해 그 요약본 일부가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원 전 원장의 말을 그대로 담은 녹취록도 제시했다. 국정원 내부전산망 게시 자료 역시 예전보다 자세했다. 검찰은 발언 하나하나를 들며, 그가 국정원의 정치관여와 대선개입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원 전 원장은 대부분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는 검찰이 법정에서 공개한 '원장님 지시·강조말씀'을 2010년 6월 지방선거와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준으로 크게 세 시기로 나눠 정리했다. 두 선거는 모두 트위터가 큰 영향력을 발휘한, 곧 국정원이 '사이버심리전'을 강조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원세훈 전 원장은 "트위터 등에서 선거 결과가 왜곡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이때를 계기로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은 점점 활동이 활발해졌다. 그는 부서장들에게 "종북 좌파들은 북과 연계해서 어떻게 해서든 다시 정권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도 했다. 원 전 원장의 주문은 대선 직전인 2012년 11월 23일까지도 계속 됐다.
 
기사 관련 사진
▲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2013년 8월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 남소연

2011년 11월 18일

"지난달에는 (서울시장) 재보선이 있었는데, 비정당·비한나라당 후보가 됐다. 그쪽에서 내놓은 게 문제다. 공약을 보니까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국정원 없애겠다는 사람이 시장이 됐다. 우리가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 트위터 등 SNS에서 여야 불문하고, 여당 후보도 허위사실로 선거 결과가 왜곡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종북세력들이 우리를 이길 방법은 그런 것밖에 없기 때문에 확실한 대처를 해야한다. 일이 터지고 나서 대처하면 늦다. 선제 대처하고, 그런 일이 안 벌어지도록 생각해라."

"어느 여자 의원이 목욕탕 가면 아줌마들이 '당신 1억 피부숍 다니냐'고 물어본다더라 그게 그렇게 영향력이 크다. 지난 선거 전에 여론조사를 보니까 A후보가 B후보한테 여성 표는 10%(포인트) 이기고 있었는데, 결과는 졌다. '1억 피부숍' 때문이었다. 부재자 투표에서도 다 이겼는데, 그게 '1억 피부숍' 나오기 15일 전에 했다. 이후에는 젊은 세대한테 왕창 졌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간다면… 그리고 내가 오늘 얘기한 건 여러분이 접촉하는 사람 등에게 다 정리해줘야 한다. 데리고 있는 직원들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보다 구체적인 얘기를 한다면 *** 내 얘기는 혹세무민하려는 게 아니라 그걸 정상화시키라는 것이다. 그 활동을 하고 보고해라."

"북한은 내년에 강성대국을 완성한다면서 그에 대비해 모든 걸 집중하고 있다. 내년 총선이 강성대국 완성 전에 있으니까 그 결과에 따라선 자기들이 이겼다고 할 것이다. 총선 잘못되는 것에 대비하고. 특히 지역에선 결국 인물 아니냐. 기초단체장은 공천받은 사람이 다 됐다. 그냥 어중이 떠중이들이 막해서… 또 작년 선거 보니까 보수세력 결집하면 이길 수 있는 교육감선거도 결국 분열 때문에 졌다. 이건 여야 문제 아니라 **거든. 결국 나라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들이 합심해 덤벼드는 것이니 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라. 강 건너 불 보듯 할 문제가 아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이 모든 활동을 공개적으로 하면 정보기관이 아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정말 우리가 비노출활동하면서, 모든 것을 추진해주길 바란다."

"여당 측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물리적으로 처리한다고 하면 한나라당이나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일이 벌어진다. 항상 그런 치밀함이 있어야 한다. 정말 국론 분열이 안 되도록 대비해야하는데 그런 자세가 안 돼 있다."

2011년 11월 '원장님 지시·강조말씀'에는 나경원-박원순 후보가 맞붙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얘기가 나왔다. 국정원이 사이버심리전을, 특히 트위터 활동을 강화한 것은 이 선거가 계기였다고 알려졌다. 이날 법정에서 원세훈 전 원장은 자신의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의 위험성을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사실이 인터넷상에 나오면 적발해내라는 차원에서 얘기했다"고 했다. 다른 발언들은 대체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11년 12월 16일

"지난 재보선 때도 봤지만 북한이 직접 우리나라 선거에 개입한다. 그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은데 아직도 그런다.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까지 있어서 여러 가지로 북한 변수가 클 수 있다. 북한은 계속 노력할 것이다. 확실하게 우리가 대비를 하고." 

"보수 쪽도 우리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오히려) 비난을 더 세게 한다. 자기는 안 그런다고 차별화하려는 모양인데. 지금도 나경원 1억 피부숍 수사 중이라지만, 사실도 아닌 걸 갖고 덩달아 '저게 인물 괜찮으니까 돈 쳐들었구만' 같이 욕하는 거야. 그 얘길 하는 이유는 우리 쪽 보고 '정신 차려라, 너네 결집 안 하면 저쪽한테 (표를) 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원세훈 전 원장은 '북한의 선거 개입 대비'는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서 찾아내고, 계정 같은 것도 많이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주로 쓰는 인터넷에서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사람이 북쪽인지 아닌지는 "국정원에서 다 찾아낸다"고 말했다. 그는 나경원 전 의원 관련 발언을 기억하지 못했다. 

2012년 1월 27일

"금년에 대선도 있고, 적화 종북 세력들이 남남갈등 주장은 물론 국정 성과를 폄훼하는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도 각 부서가 관련 사안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잘못된 주장은 확실하게 반박해서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활동해야 한다."

"우리가 무역 1조불 달성해도 '나하고 거리 먼 사람들 얘기다' 이렇게 생각하면 국정성과가 국민들한테 안 먹힌다. 그 1조불이란 의미 확실하게 얘기해주고, 그건 전 국민이 같이 한 거라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 느끼도록 해줘야 의미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다 믿는다. 그러니까 그걸 뒤집어주는 역할도 해야지. 여태까지 우리가 4년 동안 열심히 한 성과가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 연말에도 얘기했지만 그런 성과를 우리 단체나 자문위원이라든가 잘 전달해서 그걸(성과) 국민들이 잘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도 다 우리가 할 일이다. 여태까지 우리 버릇이 훈수는 잘 뒀는데 그건 의미가 없다. 우리가 정말 바둑을 둬야 하는데. 이제는 훈수만 두지 말고 직접 우리가 바둑까지 두는 그런 자세로 일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어떤 일에 막 개입하라는 게 아니라 그냥 우리와 관계되는 사람 있잖아요. 우리 단체라든가, 1대1로 대담하는 사람들한테만 해줘도 그분들이 폭 넓혀가는 일이 가능하다. 국정 성과를 잘 알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발목 잡은 야당이 안 놔주잖아. 지금도 분양가상한제 같은 거 법으로 만들어가지고 야당이 죽자고 안 놔주면서 집값 떨어지게 해놓고 이제 중산층 와해시켜서 자기네 패거리 만들려고 한다. 이게 누구 정책이냐 이거야. 이게 정부 정책이냐, 노무현 정책이냐. 노무현 정부 것인데 실행은 이 정부 들어와서 했다. 그걸 풀어 보려는데 야당이 반대해서 못 풀고 있다는 걸 국민한테 알려줘야지. '이명박 정부 잘 지지해야 너희들이 살아날 수 있다'고. 이걸 여기 있는 집 산 사람들, 여기 수지 사는 사람들 많잖아. 분당 사는 사람도 많을 거고. 강남 사는 사람도 집값 많이 떨어졌을 거고. 떨어진 게 누구 정책(때문)이야. 그러니까 그걸 국민한테 잘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그냥 무주택자 몇 명이 집값 비싸다는 거에 귀 기울이고 있으니까 전통적 지지층이 지지 안할 수밖에."

"여당이니까 무조건 좋아하고, 야당이니까 무조건 미워하면 안 돼. 야당이라도 전남지사 같은 경우 영산강 사업 적극 지지한다. 그런 식으로 하면 되는 거야. 무슨 그 사람이 한나라당 들어오려고 하는 거냐. 한나라당 비호니 어쩌니 하면서 떠들고 있대. 여든 야든 간에 우리가 여당이니까 올려주고, 야당이니까 폄하하고 이것도 안 맞고. 제대로 된 사람이 하면 야당이든 여당이든, 인천 송영길이도, 충남 안희정도 한미FTA 찬성했잖아. 야당이니까 밀어버리고 이럴 필요 없어요. 야든 여든 대한민국 발전 위해 노력하는 사람 해주면 누가 되든 무슨 관계있어? 그런 거에 확실한 자세 갖고 우리도 일을 해야지. 국정과제 수행에 도와주는 사람은 여야 구분할 필요 없다." 

"예를 들면 내곡동 사저 문제. 아니 전 재산 털어가지고 재단에 기부한 사람 사저를 갖고 거기에 무슨…. 아니 원래 반은 아들 거 아니냐. 원래 대통령 재산이고, 대통령이 기부 안 했으면 아들이 세금 내고 다 갖는 것 아니냐. 얘깃거리도 되지 않는다, 말을 만들어서 그런 거지. 아들도 동의했으니 재산 재단에 기부한 거 아니냐.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잘 정리해서 딱딱 끊어주면 국민도 이해할 거다. 여러분들이 국민들 위해서 차단도 잘 해주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모르면서 엉뚱한 소리해도 안 되고."

이에 대해 원세훈 전 원장은 "(북한과 종북세력 등이) 국정 자체를 계속 폄훼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를 바로 잡아주란 얘기였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을 지지하도록 여론을 유도하라는 것 아니냐는 검사의 질문에는 "저는 정책에 대한 얘기를 해도 여야를 구분해본 적은 없다"고 했다. 자신의 발언이 정부에 반대하는 정치인을 문제 삼는다는 오해를 유발할 수는 있지만, 종북세력들의 왜곡과 폄훼에 상관없이 일만 제대로 하면 된다는 뜻이었다고 했다. 내곡동 사저의 경우 대통령 개인 문제가 아니라 "종북세력이 엄청나게 비난"한 안보 사안이었다고 설명했다.

2012년 2월 18일

"이제 총선, 대선이 있으니 종북 좌파들은 북과 연계해서 어떻게 해서든 다시 정권을 잡으려 할 거다. 오늘 아침에도 북한이 '총선에서 야당 되면 강성대국 완성된다'고 했는데 그런 걸 국민들한테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야당이 되지 않는 소리하면 강에 처박아야지. 4대강 문제 뭐 이렇게 떠들어도 (정부가) 해명하려고는 했다. 잘못하면 한 명만이라도 명예훼손 집어넣고, 손해배상 청구하고 이런 식으로 싸워야지. 이명박 정부 잘못이 뭐냐. 일은 죽도록 해놓고. 우리 욕하는 건데 왜 우리 가만 있어."

"북한이 공갈치니까 달래야 우리가 안 다칠 거 아니냐. 이런 국민들이 다수가 되는 걸 2010년 지방선거 '전쟁과 평화' (이슈대결)에서 봤자. 그런데도 지금도 아직까지 정신 못 차리고 있다. 그런 걸 우리가 확실하게 조치하고 대응하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 우리 국정원이 금년에 잘못 싸우면 국정원 없어지는 거야. 알잖아. 걔들 국보법 없애겠다, 한미FTA 등등 매일 하는 소리가 그것인데. 우리 조직이 없어지는 거야."

'야당을 강에 처박으라'는 발언과 관련해 원세훈 전 원장은 "정제되지 않은 말을 한 것도 있을 텐데, 그런 말 중 하나지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야당을 종북좌파로 본 것도 아니며 '정책'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발언 전반이 노골적인 선거운동, 정치관여가 아니냐는 검사 질문에는 "선거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사항도 아니고, (저는) 선거개입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는 답을 내놨다.

2012년 4월 20일

"금년에 여러 가지 대선도 있고, 또 통진당 13명에, 종북좌파들이 한 40여 명이 여의도 진출했다. 이 사람들은 우리나라 정체성을 계속 흔들고, 우리 원을 공격할 것이다. 그 대처도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하길 바란다. 이제 5월말부터 19대 국회가 구성되는데, 이번에는 종북좌파세력이 많이 진출했고, 우리 자료 쪽에 접근하는 기회도 많아졌다. 그런 대비는 철저히 해달라. 저 세력들은 지난 정부에서도 국보법 철폐 등 여러 가지 계속 추진했으니 이번에도 그런 시도를 할 것이다. 거기에도 우리가 확실한 조치를 해야 한다."

"4월 22일은 우리 4대강 자전거길 완공하는 날이다. 4대강 주변도 겨울엔 황량한 느낌이었는데 꽃도 피고 해서 좋아질 거다. 이제는 말로 선전하는 것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현지에 가서 보게 하는 거가 중요하다. 아라뱃길도 인천에서 하지? 이번에 자전거 대회 하는 것, 그럴 때 아라뱃길 이용하도록 하고, 실제로 많은 배들이 다니게 하고. 내가 볼 때는 마포에다가 새우젓 좀 들이고 어디에 횟집 들여놓고 그런 식으로 해야 우리가 뱃길 만들었다는 효과가 있다. 단순하게 그냥 만들어놓고 어쩌다 배 한척 지나가고 하면 의미 있지 않다. 이명박 정부를 마무리하는 해이니 여태껏 해온 국정사업, 국책 과제들이 소기 성과 거두도록 전 부서에서 잘 봐라."

원세훈 전 원장은 이 대목에서 "그때 당시 저희가 사건 수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 대상이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했다. 또 4대강 사업 얘기는 "직원들에게 홍보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런 자료를 만들어서 청와대에 보고하면 청와대가 해당 부처에 알려줄 것이란 취지"라고 했다.

2012년 6월 15일 

"최근 종북 논란이 불거진 틈을 타 북한은 우리 사회의 분열 부추기고. 대선 개입을 모색하고 있으므로 확실하게 대처해야 한다. 또한 북한 문제 해결하기 위해선 북뿐 아니라 국내 종북좌파를 척결하는 것은 물론, 그 동조 세력도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

원세훈 전 원장은 국정원 내부전산망에 올라온 이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 내용은 "구체적인 기억은 안 나지만 얘기는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이 법정에서 "2012년 6월 18일 심리전단 간부회의에서 '종북좌파세력 집권을 저지해야 한다'는 원장님 말씀을 전했다"고 증언한 내용은 부인했다. 그는 "내부전산망에 자료가 올라온 것 자체를 모른다" 정도로만 말할 뿐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2012년 7월 15일

"종북세력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국정 성과를 폄훼하는 등 종북정권 수립 야욕에 몰두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통진당 사태 계기로 국민들이 안보의식 경각심 제고하고 있다. 현 상황을 종북세력 척결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아 원의 역량을 총 집결해야 한다."

원세훈 전 원장은 이번에도 "구체적인 지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심리전단 사이버팀이 트위터 등에서 국정 성과를 열심히 홍보하라'는 지시 아니냐는 물음에는 "부서장 회의는 어느 개별 본부나 부서가 일하는 것을 얘기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2012년 11월 23일

"종북세력들이 사이버상에서 국정 폄훼 활동을 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직원들이 해야 할 일을 당당히 하되, 사소한 일에서 무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 기해주기 바란다."

원세훈 전 원장은 '선제적'이란 단어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을 정리한 사람이 선호한 단어같다고 했다. 자신이 "8월부터는 대선 정국 들어와서 일체 선거에 개입되면, 앞으로 우리가 진짜 할 일을 정말 못한다고 강조했다"는 말도 남겼다. 원 전 원장은 "우리 원 내에도 (정치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다 섞여 있다"며 "근데 원장이 공개적으로 여당 또는 야당 지지하라고 할 수 없다, 다만 국정 폄훼에 대응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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