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42910.html

새누리 박상은 의원 아들 집에서 수억대 현금뭉치 발견
등록 : 2014.06.17 22:26 수정 : 2014.06.17 22:33 

박상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달러·엔화도 포함
해운업계 비리 혐의 수사…소환조사 불가피

검찰이 ‘해운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박상은 새누리당 국회의원(인천 중·동구·옹진군)의 아들 집을 최근 압수수색해 수억원대의 현금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은 지난 15일 서울에 있는 박 의원의 아들 집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현금뭉치를 발견하고 이 돈의 출처를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금 액수는 수억원대이고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이 건설·해운업체 등 지역 기업들로부터 정치자금이나 뇌물 등의 명목으로 건네받은 돈이 아닌지 의심하고 관련 법인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역에서 18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박 의원은 대한민국해양연맹 부총재, 바다와경제국회포럼 공동대표 등을 맡으면서 선주협회 지원으로 해외 시찰을 다녀오는 등 해양수산업계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다. 박 의원은 검찰이 해운업계의 전반적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박 의원의 차량 뒷자석에 있던 돈다발과 비밀 서류가 담긴 가방을 불법 정치자금이라며 신고한 박 의원의 비서 겸 운전기사인 김아무개(39)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 의원 아들 집과 차량 속 가방에서 의문의 거액이 발견됨에 따라 박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의원 및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 쯤 박 의원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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