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1679

중국정부, 공식적으로 '문창극 망언'에 분노
문창극 "중국이 기독교화해야 중국 민주화 이뤄져"
2014-06-19 11:55:02  

중국정부 고위관리가 '중국이 기독교화해야 중국 민주화도 이뤄진다'는 문창극 총리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내, 문창극 파동이 한중 관계로도 본격적으로 불똥이 튀는 양상이다.

19일 <한겨레>에 따르면,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17일 베이징 외교부에서 연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문 후보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 나라가 어떤 발전의 길을 선택하는지는 그 나라의 인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종교 및 민주주의 실현 방식과 발전 모델 역시 각국 인민들이 각자 선택하는 것이다"라고 문 후보 발언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류 부장조리는 이어 "중국은 공산당의 영도 하에 개혁개방을 심화했고, 이는 과거 몇십년 동안 (중국이) 발전된 사실이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자가 솔직히 무슨 말씀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전제하면서도 "어느 분이 총리가 될 것인지는 한국 내부의 일이고, 우리는 한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 마찬가지로, 중국이 어떤 발전 경로를 선택하는지는 중국 국민의 선택"이라며 문 후보 발언을 내정간섭으로 해석했다.

중국언론이 문 후보의 친일 망언을 속보로 전하면서 비판적 입장을 밝힌 적은 있으나, 중국정부 고위관리가 직접적으로 문 후보 발언을 질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문 후보 임명 강행시 한중관계 악화를 예고하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2011년 온누리교회 강연에서 "중국의 민주화, 자유화를 위해서 우리가 기도해야 해요. 중국의 기독교화가 이루어지면 우리나라 통일은 자연히 되고 중국 민주화도 자연히 이뤄지는 겁니다. 그걸 놓고 중국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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