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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월호 유족들, 조원진-심재철에 항의...“열정 없으면 사퇴하라”
김도균 기자 vnews@vop.co.kr 발행시간 2014-07-02 22:30:49 최종수정 2014-07-02 22:30:49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의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사퇴를 요구하면서 세월호 기관보고가 중단되자 세월호 유족들이 새누리당 심재철(특위 위원장) 의원과 조원진 의원(여당 간사)을 찾아가 항의했다.

한 유족은 조원진 의원에게 "특위 위원들이 국민들 앞에서 한 약속이 있는데 사퇴하라 마라 얘기하나. 전부 사퇴하면 성역없는 조사는 안하겠다는건가. 대통령의 말도 안듣는다는거냐"며 항의했다. 그러면서 "그런 열정도 없이 무슨 기관보고인가. 그런 (열정 없는)분이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 진행된 세월호 국조 해경 기관보고에서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은 사고 당일 오전 10시 50분께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과 해경상황실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거론하며 “당시 청와대에서 지속적으로 영상을 보내라고 요구한다. TV화면 안되냐고 하니까 다른 화면을 요구한다”며 “‘VIP가 요구하니 그것부터 하라. VIP가 그런 것을 좋아하고 중요하니까’라고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같은 녹취록을 보고 있는데 VIP가 영상을 좋아한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할 수 있냐”며 “사과를 하기 전에 진행을 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에 김 의원은 “VIP가 좋아한다는 말은 없었다. 그것은 사과한다”며 “그러나 녹취록에는 VIP가 등장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 소속 특위 위원들은 김광진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김 의원의 사퇴까지 기관보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고 기관보고 자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심재철 위원장 등에 항의하는 세월호 가족들
심재철 위원장 등에 항의하는 세월호 가족들
2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세월호 국정조사 상황실'이 마련된 국회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과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에게 피조사기관 증인인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만난 이유가 무엇인지 추궁하고 있다.ⓒ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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