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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동영상 : 어버이연합 한국대학생포럼에 후원금 전달식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9518449&page=0&sfl=wr_subject||wr_content&stx=
[이승만연구소 출범식] 윤주진 : 한반도는 배워도 대한민국 못 배워 http://www.youtube.com/watch?v=5laNsDj_KTI

‘끝장토론’ 윤주진, 어버이연합 후원금 받는 영상 ‘급확산’
평범학생 아닌 극우파 활동가…“나꼼수 역겹다” 성명내기도
김태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08 16:32 | 최종 수정시간 11.12.08 16:33      
 
‘나는 꼼수다 열풍’을 주제로 8일 방송된 tvN ‘끝장토론’에서 시민토론단 자격으로 정봉주 전 의원과 설전을 벌인 대학생이 다름아닌 보수성향 대학생 단체의 대표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대학생이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으로부터 격려금을 받는 동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시민토론단 선정의 공정성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구심 섞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윤주진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은 이날 방송에서 정 전 의원을 향해 “여당 후보의 흠집내기에 전념할 것인가”, “각하를 흠집내고 계시지 않느냐”,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매체에 선거 출마자가 출연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은가” 등의 날선 질문을 퍼부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 회장이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이었음을 밝혀냈다. 또한 윤 회장이 지난 5월 어버이연합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동영상도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트위터 상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동영상 보러가기 ) 

이 동영상에는 윤 회장이 심인섭 어버이연합 회장으로부터 후원금을 전달받는 장면과 윤 회장이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윤 회장이 어버이연합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말도 해당 동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윤 회장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매우 건전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그런데 아주 소수의 학생들이 학교안에서 권력을 잡고 계속 떠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그렇게 모이는 것”이라며 “실제 대학생들은 모두 건강하고 건전한 생각을 갖고있다는 점을 어르신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윤 회장은 “저희 대학생 포럼은 대한민국이 바로서고 역사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건전한 학술모임”이라며 “어버이연합의 많은 분들이 저희를 도와주시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시간이 나면 종종 찾아 뵙고 강연도 듣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선희 사무총장은 “정말 우리 젊은 동지들을 위해 우리 다같이 멋지게 했으면 좋지 않겠느냐”며 “저 젊은 동지들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다”고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학생 포럼 “역겨운 나꼼수, 부끄러운 줄 알아라”

한국대학생포럼이 최근 발표한 ‘나꼼수 비난성명’도 뒤늦게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역겨운 나꼼수,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대학생포럼은 “찬성과 반대를 넘어서 해학과 풍자 그리고 ‘뒷말’은 속시원하기 마련”이라면서도 “그러나 나꼼수는 결론적으로 역겹다. 그리고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럽다. 여당의 대표를 모셔놓고 ‘시발’, ‘개판’ 등 비속어를 남발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규 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말한다면 궁색한 변명에 가깝다”며 “김어준 총수는 양손 제도를 논하는 과정에서 ‘관행’이라는 표현을 썼다. 자신은 대한민국의 전통을 깔아 뭉개면서 전통을 논하고 있다 한참 어른을 모셔놓고 욕설을 퍼붓는 이들이 과연 조선 이후의 관행을 논할 자격이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학생포럼은 “이명박 대통령을 대놓고 깎아 내리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묘미라고 하지만 대통령은 누가 뽑았는가?”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70%가 지지한 인물이다. 비록 그 시기가 다소 먼 과거의 일이라고 말한다 할지라도, 결코 대통령의 ‘민주적 정당성’은 훼손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나꼼수는 역겹다. 그리고 ‘대신해서’ 부끄럽고 싶다. 비판과 해학, 풍자는 좋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적어도 자신보다 어른을 모셔놓고 들으라는 듯이 비웃고 말을 끊고 무시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윤 회장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아보인다. 트위터 상에는 “윤주진 학생도 자기 논리대로라면 대표 그만둬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제 윤주진 님을 보고 참으로 측은지심이 들더이다. 좀더 여유를 가지고 삶을 대하길 바랍니다”, “상식과 보편성의 진리를 판단할 인성교육이 시급하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한국대학생포험 윤주진 참 재미있다”며 “법을 우선시하다가도 정봉주 전 의원의 선거출마에 관해서는 도덕적 가치기준을 법보다 우선시 하며 강조한다”고 꼬집었다. 허재현 <한겨레> 기자는 “멋져요. 윤주진씨. 당신은 할아버지들의 희망!”이라는 글을 남겼다. 

반대로 우파성향의 네티즌들은 윤 씨를 옹호하는 글들을 올렸다. 그 중 한명은 “좌파들의 윤주진 회장님 사냥이 한창이다. 끝장토론, 원래 정치 성향 짙은,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더 제안하고 대부분이 그들로 채워져있다. 좌우 할 것 없이 말이다. 즉 윤주진 회장에게 자격을 물으며 비난하는 것은 마녀사냥밖에 되지않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민일보 쿠키뉴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tvN측은 “시민 토론단을 구성할 때 찬반을 균형있게 배치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윤 씨가 평소 우익성향을 보였다면 반대쪽 시민 토론다에는 정 전 의원 팬클럽 회원이나 진보신당 소속 시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tvN 측은 “윤 씨가 워낙 정 전 의원과 토론을 격렬하게 했기 때문에 방송에서 도드라져보였을 뿐”이라며 “그가 부적절한 토론자라고는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윤 회장은 방송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는 “정봉주 의원의 가장 큰 오류는 바로 이 ‘조중동은 편파적이기 때문에 우린 이런 방송을 할수밖에 없다’라는 주장과, ‘국민들은 민도가 높기 때문에 나꼼수의 자극적인 성격은 괜찮다’라는 주장의 논리모순”이라며 “민도가 높으면 조중동도 가려서보겠죠”라고 지적했다. 윤 씨의 이름은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 순위에도 올랐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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