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42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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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68회 LTE뉴스 141003 - SBS  http://dai.ly/x27kt0r

정치풍자 'LTE뉴스' 삭제... 왜? 누리꾼 '와글와글'
박근혜 대통령 정면 비판한 지난 3일 방송분, SBS 홈페이지 등에서 사라져
14.10.13 14:10 l 최종 업데이트 14.10.13 14:10 l 손지은(93388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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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웃찾사의 'LTE뉴스' 최근 직설적인 정치 풍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SBS 웃찾사의 'LTE뉴스'의 한 장면. 사진은 국군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의혹 수사결과를 전하며 "전혀 몰랐다"는 전 국방부 장관을 풍자하는 모습. ⓒ 웃찾사 갈무리

직설적 정치풍자로 주목 받고 있는 'LTE뉴스'가 인터넷에서 사라져 논란이다. 'LTE뉴스'는 SBS 예능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아래 웃찾사)의 한 코너다.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한 지난 3일 방영분이 현재 SBS홈페이지는 물론, 유료 VOD와 유튜브에서도 찾을 수 없어 누리꾼 사이에서 '외압설'이 제기되고 있다.

사라진 지난 3일 방송분에는 청와대 인사문제로 논란이 일 때마다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회피식 해외 순방에 나선다는 내용이 담겼다. 코너 진행자인 개그맨 강성범과 김일희는 "교육문화수석 인사문제가 터졌을 때 대통령께서는 캐나다 순방 중, 윤창중 전 대변인이 사고를 쳤을 때도 대통령께서는 미국순방 중,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논란이 됐을 때도 대통령께서는 아시아순방 중"이라고 꼬집었다. 그 외 '부자감세'와 '서민증세' 등 민감한 이슈도 포함됐다.  

13일 현재 LTE뉴스의 지난 3일 방송분(68회)은 SBS 다시보기 목록에 없는 상태다. 반면 지난 10일 방영된 69회와 지난 26일 방영된 67회는 목록에 올라 있다. 유료로 지난 방송을 다시 볼 수 있는 'VOD(video on demand)' 서비스에서도 마찬가지다. 


▲ 호핀측이 댓글로 알린 공지. 한 누리꾼이 호핀 홈페이지를 갈무리해 올린 사진을 보면 지난 9일 호핀측은 제작사의 요청으로 다시보기 서비스 중지를 했다고 알렸다. ⓒ 호핀 갈무리

네이트에서 운영하는 '호핀'에서는 SBS 홈페이지와 마찬가지로 지난 3일 방영분만 목록에서 빠졌다. 한 누리꾼이 호핀 홈페이지를 갈무리해 올린 사진을 보면, 지난 9일 호핀 측은 '10.3일 방영분(68회)은 제작사 요청으로 서비스 중지되었다'고 댓글로 알렸다.  

지상파 실시간 다시보기 사이트인 'pooq'의 경우 지난 3일 웃찾사 방송에서 'LTE뉴스'만 편집됐다. 'pooq'의 한 관계자는 13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다시보기 영상은 방송사에서 직접 업로드 하며, 저작권이나 출연자의 요청 등으로 편집되어 올라가는 경우도 많은데 재업로드 역시 방송사가 직접 한다"고 밝혔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는 지난 주 같은 키워드로 여러 건이 검색됐던 것과 달리, 현재는 '웃찾사 1003' 'LTE뉴스 1003'으로 검색하면 아무것도 뜨지 않는다. 삭제 이전에 SNS 등으로 공유된 영상을 클릭하면 '동영상이 사용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라는 문구만 뜬다.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누군가의 입김에 의해 해당 영상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외압설'이 제기됐다. 트위터 이용자 '@zar******''는 "돌연 동영상이 사라진 10월 3일 방송분량은 '5분 6초'인데, 이번 주는 겨우 '3분 14초'"라며 "특히 하이라이트인 강성범의 촌철살인 클로징이 아예 사라져 버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 '@mur*******''은 "LTE 뉴스를 녹화해서 해외 동영상 서비스로 망명을 시켜야 할지.. 흠.. "이라며 메신저에 이은 TV프로그램의 '사이버 망명'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LTE뉴스' 영상 삭제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풍자개그가 문제가 되어 삭제된 것이라면 이제는 개그프로그램 하나도 마음 놓고 보지 못하는 세상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를 가늠하는 언론자유지수가 2006년 31위였던 것이 올해 2월에는 57위까지 추락했다"며 "과거 군사독재정권보다 더한 '억압과 시대'가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마이뉴스>는 이날 'LTE뉴스' 영상 삭제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SBS PR팀(홍보실)과 제작국 등에 수차례 문의를 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PR팀은 "('LTE뉴스' 영상 삭제 문제는) 제작팀에 문의해야 할 사항"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웃찾사 연출을 맡은 이창태 피디와 전화연결이 됐지만, 이 피디는 "통화 중이라 다시 연락드리겠다", "바빠서 통화를 할 수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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