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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룡고성 [河龍古城]
김진광, 북국발해탐험, 박문사  2012.6.17  

하룡고성 동벽 노출부(동→서)

하룡고성(河龍古城 : 또는 土城村土城이라고 부름)은 연길시 장백향 하룡촌5대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부르하통하와 해란강이 합류하는 하안평지이다. 남쪽에는 화첨자산(花尖子山)이 우뚝 솟아 있고, 북쪽으로는 해란강과 접해 있으며, 서북으로는 부르하통하 너머 1.5㎞ 떨어진 곳에 성자산산성이 있다. 동·서·남쪽은 민가와 이어져 있다.


하룡고성평면도
 
성터는 마름모 형태이며, 방향은 약 200°이다. 동벽은 길이 240m, 남아 있는 높이는 2.5m이며, 남벽은 길이 255m, 서벽은 길이 230m, 북벽은 길이 259m이다. 둘레 길이는 984m이다. 현재 동벽에는 간간이 유적이 남아 있고 그 나머지인 남·서·북 3벽에는 논으로 개간되었다. 원래 남벽 중간에는 문지와 옹성이 있었으나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성벽 기초는 토석혼축으로, 윗부분은 흙으로 층을 나누어 10㎝ 두께로 쌓아 올렸으나 돌을 섞어 넣은 곳도 있다.

성지 안에는 유물이 매우 적다. 동벽 흙 속에 그물무늬와 새끼줄무늬기와와 니질의 물레로 빚은 도기편 등의 유물들이 섞여 있다. 동벽 홈 주변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돌무더기 가운데서 돌도끼 1점이 발견되었다. 채집된 유물에는 암키와와 구연부가 있다. 암키와는 두 종류인데, 한 종류는 홍갈색을 띠고 있다. 바탕에 그물무늬가 있고 안쪽에는 베무늬가 있다. 기와 테두리의 남아 있는 너비는 6.2㎝, 기와의 두께는 2.3㎝이다. 다른 한 종류는 회황색으로, 바탕에 새끼줄무늬가 있고 안쪽에는 베무늬가 있다. 기와 테두리의 남아 있는 너비는 6.6㎝, 기와 두께는 1.4㎝이다. 구연부가 회색인 안압무늬가 있는 주둥이가 넓은 항아리[盤口罐]로, 테두리의 남아 있는 너비는 5㎝, 두께는 0.5㎝이다.

1964년 5월, 일찍이 이 성에서 연꽃무늬 와당과 미구가 있는 수키와 등이 수습되었다. 출토유물에 근거하면, 하룡고성은 발해시기에 축조되어 요금시기까지 사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금나라 말기 동하국시기의 하룡고성의 지위문제에 대해서 학계에 다양한 견해가 있다. 한 가지 의견은 동하국시기에 이 성이 계속 사용되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러나 일반적인 작은 성이었다는 견해이고, 다른 한 가지는 동하국의 남경성(城子山山城)과 하룡고성이 결합되어, 동하국의 통치자들이 전쟁이 없던 시기에는 이 평지성에서 거주하고 전쟁이 있을 시기에는 험준하여 수비하기가 쉬운 성자산산성으로 옮겼다는 견해이다. 어떤 학자는 명대 여진인 올량합부(兀良哈部)가 일찍이 이 일대에서 활동하였으며 당시에 애단위(愛丹衛)의 치소였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하룡고성 성벽 중에는 그물무늬와 새끼줄무늬 기와가 있다. 성벽에서는 원시석부도 발견되었다. 또한 이전에 고성부근에서 무늬가 있는 협사도기편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문화현상은 이 성이 원시유적과 고구려유적의 윗부분에 건축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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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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