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goguryeo.com


호로고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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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 항공사진                                                     호로고루 위치

호로고루는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9번지 일대의 임진강 고랑포 북변에 위치한 강안평지성으로 사적 제467호로 지정되어 있다. 호로고루라는 이름은 임진강이 굽이쳐 흐르는 호로탄(瓠蘆灘)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소하천으로 인해 임진강의 단애면이 끊어져 있으며 여울이 발달하여 고대부터 중요한 교통로로 활용되었다. 또한 호로고루가 있는 고랑포 일대의 임진강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도 여러 차례의 전투기사가 등장할 정도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였다. 

성벽의 전체 둘레는 401m이며, 성 내부의 면적은 약 1,600평 정도이나, 외곽 일부를 포함한 유적의 전체 둘레는 529m이고 총 면적은 15,030㎡가량이다. 

발굴조사는 2000~2001년과 2005년에 토지박물관에 의하여 이루어졌는데, 동성벽 체성의 기단부와 중심부는 점토와 마사토로 판축(版築)을 하고 성벽의 내․외면은 석축(石築)한 고구려의 특징적인 축성기법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성 내부는 목책을 돌리고 토광시설을 사용하던 단계의 문화층과, 성벽을 쌓고 기와건물을 사용하던 단계의 문화층으로 크게 구분된다. 목책열로 추정되는 기둥구멍은 대략 170cm 간격으로 배치되었는데, 목책열의 안쪽에는 토광유구가 이어지고 있다. 기와건물은 낮은 지형을 성토한 토대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축조하였다. 한편 창고로 추정되는 6×6m 규모의 지하식 벽체건물지도 확인되었다. 

출토유물 중에는 고구려 기와가 확인되는 점이 주목되며, 정선된 니질 태토를 사용하였고 적갈색 또는 황갈색으로 소성되었는데, 내면에는 1.9~2.4cm 크기의 모골(模骨)흔적이 남아 있고 외면에는 승문(繩文), 거치문(鋸齒文), 격자문, 사격자문, 횡선문 등이 시문되어 있다. 또한 고식 연화문 막새 1점도 수습됨에 따라 와당(瓦當)을 사용한 건물의 존재를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한편 토기류는 주로 흑갈색이나 적갈색을 띠고 표면을 마연한 것이 특징이며 대형 호와 시루 등이 주종을 이룬다. 이외에도「官」,「甲」,「咸國」 등의 글씨가 쓰인 명문 기와를 비롯하여 전돌, 삼족벼루, 호자(虎子), 고구려 관모 형태의 토제품 등은 매우 주목된다. 한편 창고시설에서는 쌀, 조, 콩류 등의 탄화곡물과 소, 말, 사슴, 개, 멧돼지 등 다양한 동물뼈가 수습되었다. 

이상과 같이 호로고루의 축조시기는 4세기 말경 토루나 목책 등 초보적인 방어시설로 구축되었다가 시설되어 7세기 중반경까지 고구려의 영역에 속했으며, 고구려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축성한 중요 전략거점인 동시에 행정사항까지 처리하도록 하였던 곳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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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 동벽 축조 상태 동벽 세부
성벽 이전의 목책열과 토광시설 고식 연화문 막새
저울 추  탄화곡물(쌀,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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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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