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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답사기 5 : 집안 (광개토대왕비, 태왕릉, 박물관)  - 백유선" 중 "태왕릉" 부분만 가져왔습니다.

고구려답사기 5 : 집안 (태왕릉)
셋째날(8월 7일) 2 
백유선  2005.09.14 13:36:02

        고구려답사기 5 : 집안 (광개토대왕비) - 백유선  http://tadream.tistory.com/14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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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려답사기 5 : 집안 (집안박물관) - 백유선  http://tadream.tistory.com/14474 

태왕릉 

광개토대왕릉비로부터 약 400m 떨어진 곳에 태왕릉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일행보다 먼저 출발했습니다. 조선족 가이드는 나의 이러한 개인행동이 맘에 들지 않은지 자꾸 제지하려 했습니다. 막힌 공간이어서 잃어버릴 일이 없을 텐데도 혹시 하는 생각인지 늘 같이 다니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이 올라갔다 내려올 때 한 바퀴는 더 돌아야 한다는 자세였기 때문에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국이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해 새로이 정비했다고는 하지만 태왕릉은 많이 파괴되어 있어서 그 본래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본래는 장군총과 유사한 형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규모는 훨씬 커서 밑변의 길이가 66m나 된다고 합니다. 장군총이 31.58m이니 두 배나 더 큰 무덤인 셈입니다. 그 본래의 위용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본래의 모습은 여러 면에서 장군총과 거의 같았을 거라고 했습니다. 무덤 상층부에 있는 널방의 위치라든가, 무덤 주위의 보호석, 앞쪽에 제단이 있는 것, 무덤 위에서 벽돌과 기와가 발견되어 건물이 세워져 있었을 것이라는 것 등등, 장군총을 확대한 모습을 떠올리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점은 장군총이 모두 7층이며 널방이 5층에 있음에 비해, 태왕릉은 본래 8층이며 8층에 널방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무덤을 광개토대왕의 무덤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발굴된 벽돌에 '태왕릉'이라고 쓰인 글귀가 있으며, 또 청동방울에도 '태왕'이라는 글귀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두 유물은 모두 집안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어서 나중에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태왕릉도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고요.
 
특히 2003년에 발굴한 무덤 동쪽의 제단으로 인해 광개토대왕의 무덤인 것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합니다. 종래의 생각처럼 널방이 있는 쪽이 무덤의 앞이 아니라 제단이 있는 곳이 무덤의 앞이라면, 그 앞쪽에 광개토대왕릉비가 있어, 결국 태왕릉 앞에 광개토대왕릉비가 서 있으니 틀림없는 광개토대왕의 무덤이라는 것이죠.
 
예전 태왕릉에 대한 사실이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때에는, 광개토대왕릉비 근처에서 가장 큰 무덤이 장군총이니 장군총이 광개토대왕의 무덤일 것으로 막연히 생각했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배운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광개토대왕릉비와 장군총은 약 2km 정도 떨어져 있는 데다, 제단의 발굴로 장군총의 앞면은 광개토대왕릉비 쪽이 아니라는 새로운 견해에 따라, 장군총이 광개토왕의 무덤일 것이라는 견해는 중국에서는 거의 설자리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따라서 요즈음에는 태왕릉은 광개토대왕릉, 장군총은 장수왕릉이라는 것이 중국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라고 합니다.
 

<태왕릉. 부서진 채 방치되었으나 최근 정비를 통해 제법 무덤처럼 보입니다. 본래 모습은 장군총과 거의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거대한 받침돌(보호석)이 있는 것도 장군총과 같습니다. 본래 20개였는데 지금은 13개만 남아 있습니다. 밑변의 길이가 장군총의 두 배가 넘는 66m이니 그 규모는 훨씬 큽니다.>
 


<태왕릉과 제단. 2003년 새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수백 호의 민가를 철거하고 발굴할 때 제단터가 발굴되었습니다. 집안의 왕릉급 무덤 중에 제단이 발견된 것은 모두 셋이라고 합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본래 8층이었다는 태왕릉은 널방이 8층에 있습니다. 고구려 후기로 올수록 널방의 위치가 지표면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널방이 8층에 있는 태왕릉이 널방이 5층인 장군총보다 먼저 만들어진 무덤이라고 볼 수 있게 되죠. 태왕릉은 광개토대왕릉이고 장군총은 장수왕릉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근거입니다.>
 
<태왕릉의 널방 입구. 시신을 안치하는 널방이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태왕릉 위에서 본 광개토대왕릉비각과 장군총. 오른쪽 아래 사모지붕이 광개토대왕릉비각이고, 멀리 산 아래 장군총이 보입니다. 앞쪽 나무가 심어진 곳은 2003년에 철거된 민가들로 가득 차 있었던 곳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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