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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떠받들기 여전…이번엔 UAE 국영석유사에 산업포장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12.06  02:30:18 수정 2014.12.06  13:18:23


해외 자원개발 사업, 이른바 자원외교의 실패는 MB정부의 실정으로 평가되지만 집권 2년차인 박근혜 정부에서도 자원외교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MB 정부 때보다도 많은 28명에게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던 정부는 올해도 11명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습니다.

 
대표적인 자원외교 실패 사례로 꼽히는 UAE 유전개발과 멕시코 볼레오 동광 사업이 성공 사례로 평가됐고 산업포장과 대통령표창을 받았습니다.

시상식에 참석한 석유공사 사장은 자원외교에 대한 비판에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지훈 피디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 / 2011년 3월 13일]
“이제 한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의 극소수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이 참여해 온 어쩌면 ‘꿈의 지역’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1970년대 이후로 어느 나라도 진입하지 못했던 UAE 아부다비 유전의 문을 무려 30 ~ 40년 만에 다시 연 첫 나라가 됐습니다.

오늘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은 실제 채굴할 수 있는 매장량 기준으로 최소 10억 배럴 이상의 대형 생산 유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내년 2012년 중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입니다.”

 

이 말은 거짓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위성 생중계로 ‘대형 유전 개발권 확보’를 발표한 지 3년 9개월이 지났지만 그동안 ‘곧 된다’는 말만 되풀이 됐을 뿐 아무 성과가 없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 2011년 3월 13일]
“또 이와는 별도로, 아직 개발하지 않은 3개의 유전에 대해서도 아부다비 정부와 추가로 계약을 했습니다. 수억 배럴의 매장량이 기대되는 또 다른 좋은 유전들입니다.”

 
경제성이 검증된 10억 배럴짜리 대형 유전은 온데 간데 없고 부수적 성과라던 미개발 유전만 1년 뒤인 2012년 3월 본계약이 체결됐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투자회수율이 9%에 불과한 ‘비유망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사업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일까?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UAE측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산업통상부 장관을 UAE에 급파하는 등 대형 유전 참여를 모색했다가 실패해놓고도 이번에는 협상 상대인 UAE 국영석유회사 ADNOC 임원에게 산업포장을 수여했습니다.

정부는 멕시코 볼레오 동광 개발 사업 관계자들 가운데 현지 순직자 2명도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부도 사업에 국고를 투자해 막대한 손실이 불보듯 뻔한 멕시코 볼레오 동광 사업을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선전하는 홍보 영상도 시상식장에서 상영됐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 해외 자원개발 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이는 모두 11명입니다.

해외자원개발협회장인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이날 시상식과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자원외교에 대한 비판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문규 / 한국석유공사 사장]
“잘못된 사업만을 부각시키거나 편향된 시각으로 왜곡하거나 어떤 형태의 목적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국익에 결코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서 사장은 행사가 끝난 뒤 뉴스K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잘한 것에 대해 평가가 인색하다며 최근 여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서문규 / 한국석유공사 사장]
“국부유출이라는 게 사실은 물론 일부 있었습니다만, 또 벌은 광구도 많아요. 그런데 벌은 광구에 대해서는 별로 예쁘게 안 봐주고 손해를 본 광구만 혼을 내면 안 되잖아요. 손해를 본 건 혼내되, 잘한 건 칭찬해줘야 하는데 잘한 거에 대해선 너무 평가가 인색하지 않나…….”

 
올해 해외자원개발 포상 규모는 지난해의 1/3 수준으로 줄었고 장‧차관 모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겉으로는 자원외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정부가 의식한 것으로 보이지만, 포상 내용과 사업에 대한 평가는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정책을 승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민TV뉴스 성지훈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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