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6605

여야, 'MB 자원비리 국정조사' 전격합의
정부여당, 공무원연금 연내 강행처리 포기. MB 벼랑끝
2014-12-10 17:13:52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MB정권의 해외자원개발 비리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국정조사 특위를 연내에 구성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새누리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후 3시 20분부터 약 1시간 10분 동안 '2+2 회동'을 갖고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와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국회특위를 연내에 구성한다"고 합의했다.

4자방 의혹 중 방산비리에 대해선 "방위사업에 대한 국정조사는 검찰수사가 미진할 경우 실시한다"고 합의했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를 연내 구성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내에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려던 정부여당 시도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밖에 부동산 관련법 등 민생경제법안을 29일 본회의에서 최대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밖에 이날 합의되지 못한 4대강 국정조사 등 나머지 사항에 대해선 양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추후에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여야가 MB 자원비리 국정조사에 합의하면서 MB 등 친이계의 강력 반발이 예상되는 등 여권은 심각한 내홍에 휩싸여들고, MB는 벼랑끝 위기에 몰릴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가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4자방 국정조사 '빅딜'을 주장하던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연내 처리 방침을 포기하면서까지 야당의 자원외교 비리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한 이면에는 '정윤회 파동'에서 국민적 시선을 돌리려는 속내도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박정엽 기자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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