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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통해서 본 이명박 
이명박 | 2011/12/18 10:24 북소리

국가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신의를 지키는 것도 여간 중요하지가 않다. 신의가 없이는 국민으로 부터 신뢰를 받을 수 없다. 신의 없는 행위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그중에서 가장 나쁜 것이 국민을 거짓말로 속이는 짓이다. 거짓말의 파급력은 정권의 성패를 좌우하기까지 한다. 

이명박이 대통령에 당선 된 뒤 가장 먼저 도마위에 오른 것이 거짓말이었다. 그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쏟아내는 그의 거짓말에서 비롯되었다. 마치 식중독에 걸린 사람이 설사를 쏟아내 듯, 그는 거짓말로 시작해서 거짓말 이어가기를 줄기차게 계속해 왔다. 과거 진실로 알았던 발언들도 쉴새 없이 거짓말로 탄로났다. 

그럼에도 여론조사에 의한 그의 지지율은 3,40%대를 유지해 왔다. 사실과 동떨어진 여론조사 때문에 '여론조사 조작론'이 제기됐고 여론조사의 무용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대부분 이런 식이다. 
거짓말은 사기성이 있는 사람들이 잘한다. 툭하면 나오는 말이 그 말이지만 이명박은 전과 14범이다. 기록만 보아도 그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음울하기 짝이 없다. 국가와 국민을 상대로 하는 거짓말은  대도형(大盜形) 거짓말에 속한다. 

이대통령이 직접 고백한 바와 같이 그의 공약은 표를 의식한 소리에 지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것을 간파한 국민들은 쇠고기 협상 때 부터 그를 믿지 않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민주화 운동으로 뼈가 굵었다. 신의가 없는 이대통령의 정체가 드러난 상황에서 졸속으로 타결 된 쇠고기 협상을 보고 촛불시위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것은  이상한 일이었을 것이다. 

손자병법에 기록되기를 백성과 지도자가 뜻을 같이 하면(令民與同意) 어떤 위태로운 일을 당해서도 백성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백성과 뜻을 같이 하기위해서는 백성으로 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대통령처럼 거짓말이나 질질하는 사람을 어느 백성이 따르겠는가.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지만 이대통령은 국민을 속이는데만 능수능란한 수완을 부렸다. 

그의 거짓말은 그를 꺼꾸로 가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가 단합을 하자면서 갈등만 부추긴 것은 유명하다. 이념과 종교, 고소영 인사, 부자위주 정책 등등으로  갈등과 분열은 위험수위였다. 이때문에 이명박은 불지르면서 불끄자고 소리치는 사람이라는 말이 유행되기도 했다. 대통령으로서 년차를 더해 갈수록 이명박의 거짓말은 무르익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실장 주재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며 또 굵직한 거짓말을 토해냈다. 친인척과 측근의 비리로 이명박 정권의 부패지수가 위험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말이고 보면 후안무치한 거짓말이 아닐 수 없다. 

이명박은 사태파악이 안 되는 사람으로 이미 드러나 있다. 그의 이번 거짓말도 판단미숙에서 나온 것 같기도 하다. 이명박 정권은 썩은 물이 넘쳐나는 하수구 같은 정권으로 이미 드러났지만 이명박은 이런 사실에 둔감했던 것 같다. 더욱이 그는 자화자찬을 잘하는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자화자찬이 불러 온 망발이 아니었나 여겨지는 면도 없지 않다. 

이명박은 대선 당시 불법 자금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도덕성에 연결 시켜 말하고 있지만 이명박 정권의 도덕성이 그렇게 단순하게 국한 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도덕성 문제를 들먹이기로 하면 이명박의 등장과 함께 도덕성은 언급하기도 부끄러운 지경이 되었다. 인사권 행사 때마다 제기 된 도덕성 실종은 인사 청문회 장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 넣기 일수였다. 

따지기로 하면 대선 불법자금 문제에 있어서도 검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안국포럼의 신재민에게 1억원을 주었다고 폭로한 것과 당시 이명박 대선 캠프에 참여한 사람들 상당수가 기업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이명박 대선 불법 문제도 털어보고 넘어갈 명분은 충분히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명박정권은 이명박의 거짓말에 의하여 탄생했다가 끝내 그 위선의 탈을 벗지 못하고 거짓말로 몰락했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잘 먹고 거짓말도 해 본 놈이 잘한다는 사실이 이명박을 통하여 밝혀지기도 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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