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72195&PAGE_CD=N0120
관련뉴스 : “청와대 지시로 디도스 금전거래 덮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510678.html
선관위 디도스 공격, 한국판 '워터게이트'되나
진중권"디도스 청와대 지시 사실이면, 탄핵사유"
11.12.18 11:18 ㅣ최종 업데이트 11.12.18 11:18 김동수 (kimds6671)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디도스 공격에 대한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가 외압을 행사해 사건의 중요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특히 청와대 행정관 박아무개(38)씨가 선거 전날 저녁 디도스 공격 관련자들과 술자리를 함께 한 사실, 그리고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해커들 사이에 대가성 돈거래가 있었던 사실을 공개하지 않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났다.[한겨레21 단독]"청와대 지시로 디도스 금전거래 덮었다"
이 기사가 <한겨레> 인터넷판 <하니>에 입력된 시간이 17일 오후 16시 36분이었다. 불과 몇 시간만에 이 기사는 포털 <다음>은 댓글 많은 기사에 올랐고,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언론들은 이를 집중보도하고 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 파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9급비서관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렸지만 검찰이 윗선 개입과 함께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만 박근혜 의원이 아무리 발부둥쳐도 한나라당은 간판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진중권"디도스 청와대 지시 사실이면, 탄핵사유"
▲ 진중권씨는 "디도스 청와대 지시 사실이면, 탄핵사유"라고 주장했다. ⓒ 진중권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17일 자신의 트위터(@unheim)에 올린 글에서 "사건이 상상을 초월한 규모로 커지나 봅니다. 이로써 디도스 공격의 배후는 최구식, 박희태를 넘어 곧바로 청와대로 거슬러 올라가게 됐다"면서 "만약 게 사실이라면, 이건 대통령 탄핵사유가 된다"고해 이번 사안이 굉장히 엄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또 "독일에서 옛날 빌리 브란트 수상 비서가 동독 간첩으로 드러나는 바람에 사임한 적 있다"고 예른 든 후, "청와대에서 국가기관에 대한 사이버 테러공격을 명령했다면, 그건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이 된다"고 거듭 청와대 지시가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을 주장했다.
<시사인> 고재열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dogsul)에 "이번에 한겨레21이 큰 껀 했네요. 워터게이트 이후 최대 정치스캔들인 듯"이라고 말했으며, MBC이상호 기자(@leesanghoC) "쓰나미 경보"라고 말했다.
노회찬 "워터게이트와 박종철 고문치사은폐사건 합친 것"
특히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hcroh) "워터게이트사건과 박종철 고문치사은폐사건을 합친 사건"이라고 했다. 워터게이트로 미국 닉슨은 하야했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전두환 폭압정권이 대통령직선제 도화선이 되었다. 그러므로 두 사건을 합친 것이라고 평가한 노회찬 대변인의 주장은 이번 사건이 얼마나 엄중한지 확인할 수 있다.
누리꾼들도 별 다르지 않다. <한겨레21> 기사에 대해 blue****"헉! 헐!! 어이가 없어 말이 안 나옵니다. 결국 거기서부터 였군요. 이게 사실이라면 당장 '방 빼'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한 후, "결코 어물쩍 시간만 죽인다고 해결 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흐트리려는 매우 무겁고 중대한 '범죄'가 아닐 수 없다"면서 가볍에 넘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마이뉴스>의 <한겨레21> 인용보도 기사인 "청와대, '디도스 돈거래 공개말라' 경찰에 외압"기사에 '아라비안'은 이렇게 썼다.
노무현은 말 한마디로 탄핵당했다. 그것도 솔직했고 권력을 이용한 선거 개입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탄핵을 당했다. 이명박 정권의 선거 개입은 지금 드러난 것만으로도 (물론 비교의 대상도 아니지만) 이미 노무현의 말 한마디를 넘어섰다. 게다가 명백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있다. 공정한 기준으로 본다면, 탄핵으로도 부족하다. 탄핵으로도 부족하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1972년 6월 17일 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워터게이트 빌딩에 5명의 괴한들이 절도죄로 잡혔다. 처음에는 그냥 절도죄 사건이었지만 나중에는 미국 대통령이 사임하는 사건으로 비화되었다.
청와대, '워터게이트 사건' 기억해야
단순한 절도 사건으로 알았던 절도사건이 닉슨 대통령 사임으로 비화된 것은 5명 괴한 중에 제이스 W. 매코드 주니어라는 인물 때문이었다. 그는 CIA 직원이자 리처드 닉슨 대통령 재선담당 보안 책임자였다. 닉슨의 백악관은 "백악관은 그 일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그 거짓말로 닉슨은 1974년 8월 9일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대통령탄핵결의가 가결되자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워터게이트 절도 사건이 대통령 사임이라는 미국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건이 된 것이다.
청와대는 이를 명심해야 한다. 은폐를 시도하는 순간, 그것은 이명박 정권 운명이 끝장난다는 것을. 검찰은 낱낱이 파헤쳐 모든 진실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 이명박 정권 운명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운명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 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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