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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대한문, 그들이 바라는 것은?
홍민철 기자 plusjr0512@daum.net 
 
나꼼수 대한문 행사
나꼼수 대한문 행사 ⓒ양지웅 기자 

나꼼수 대한문 행사에 참여한 수천여명의 시민들
나꼼수 대한문 행사에 참여한 수천여명의 시민들 ⓒ양지웅 기자

나꼼수, 대한문 함성으로 가득차다

대한문이 다시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번엔 나꼼수다. 나꼼수 대한문 공연에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든 이유는 나꼼수 진행자인 정봉주 전의원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어느새 대한문은 민주의화의 성지가 되어가고 있다.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의 성지가 청계광장에서 시청광장으로 옮겨가면서 대한문은 시민들의 집결지가 되어왓다. 노무현 대통령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던 곳이 바로 대한문 앞이고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분향소가 파괴되어 눈물을 흘렸던 곳 역시 대한문 앞이었다. 한미FTA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던 곳 역시 이곳 대한문이었다. 

나곰수 대한문 행사가 이곳 대한문에서 열리고 있는 이유도 이같은 역사적 맥락과 궤를 같이 한다. 시민들은 나꼼수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씌워진 것을 반민주적이라고 비판한다. SNS 상에서는 이른바 BBK 스나이퍼로 불렸던 정보주 전의원에 대한 유죄판결은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한 네티즌은 “BBK 관련 논란에 섰다는 이유로 정봉주 전 의원을 유죄판결 하는 것은 엄연한 탄압”이라면서 “정봉주 전 의원이 유죄를 받아 피선거권을 박탈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나꼼수 대한문 광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이같은 인식을 같이 한다. 

나꼼수 대한문에 참석한 한 시민은 “참다 못해 처음 나왔다”면서 “누가 잘못했는지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 국민들에게도 눈과 귀가 있다. 반드시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봉주 전 의원 역시 이같은 시민들의 인식에 대해 “저는 다시 BBK,FTA 저격수가 되겠다. 선고일자 받고 두려웠다. 제곁에는 나꼼수 친구들이 있었고, 진실로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있다는걸 깨닫고 용기를 갖게됐다"고 호응했다. 

이어 “22일 대법원의 선고를 기다리면서 이번 대법원 선고가 우리 나꼼수를 겨냥한 것이라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다. 진실을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양심 앞에서 진실은 죽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정봉주 전 의워은 또 “만약 이번 유죄가 선고되면 10년 동안 피선거권을 잃고 구속이 되겠지만 다시 2007년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부도덕한 지도자 정치인의 비리를 파헤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무대에 오른 김어준 총수는 “정봉주가 구속되면 우리 모두가 구속되는 것 아니냐. 그래선 안되고 그래도 만약 구속된다면 365일 매일 매일 다른 사식을 넣어줄 생각이다. 만약 가게 된다고 해도 끝까지 혼자두지 않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공지영 작가는 “정봉주 의원 구속되면 정의는 땅에 떨어지고 이성은 무너지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구속되면 채도 많이 팔릴텐데 그건 좀 부럽다. 앞에서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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