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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교도소 쥐많아…고양이 역할 하겠다”
민주통합당, ‘구명위원회’ 구성…‘정봉주법’ 추진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26 11:16 | 최종 수정시간 11.12.26 11:18     
 
정봉주 전 의원은 26일 교도소 출감을 앞두고 “교도소엔 고양이가 없어서 쥐가 많다. 내가 고양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당직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이같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정 전 의원에게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10여송이의 분홍색 장미꽃을 건네주며 건투를 다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정 전 의원의 무죄 석방을 위해 ‘정봉주 구명위원회’(위원장 천정배)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과 관련된 ‘정봉주법’도 추진하기로 했다. 

BBK진상조사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 전 의원은 특별발언에서 “국민여러분 저를 구해달라, 저를 구하는 길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다”며 “다가오는 15일에 있을 민주당 전당대회에 선거인단으로 모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전 의원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민주통합당을 살리고 그 길이 저를 구해내는 길일 것이다”며 “오늘 진실의 재단에 받쳐지지만 제가 구속 수감됨으로 인해서 BBK 판도라 상자는 다시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오늘은 진실이 구속되지만 다음차례는 거짓이 구속될 것이다”며 “그 거짓의 주범이 누구인지 국민들은 분명히 알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는 “저는 구속되지만 구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BBK 진실을 향한 투쟁은 이제 시작되었고, 이 투쟁의 끝은 4.11총선에서의 승리, 내년 12월 정권탈환으로 이어지리라 굳게 믿는다”며 “감옥에서 당당하게 굽히지 않고 쫄지 않고 진실을 향해서 정권탈환을 위해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오늘 아침 LA 타임즈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신문들도 ‘대한민국이 국민의 표현에 자유를 구속하고 있다. 정봉주 의원의 수감의 바로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기사를 여러 곳에서 쓴 바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렇게 정봉주 의원이 구속되는 배경이 된 법이 바로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관한 법이다”며 “그런데 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관한 법은 그동안 해석에 범위와 방법을 놓고 여러 차례 논란이 있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통합당에서는 잘못되어 있는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관한 법 개정을 정봉주 법으로 명명하고 이것을 국회에 제출할 생각”이라며 “제2의 억울한 정봉주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정책위의장은 “정 전 의원이 비록 오늘 감옥에 수감되지만 BBK의 진실을 반드시 파헤쳐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국민여러분들 끝까지 지켜봐 달라.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고 저희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명진스님은 23일 자신의 저서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서이독경’에 사인하며 “미래 대통령 깔때기 정봉주 의원! 고양이가 쥐 잡듯이”란 글귀를 써줬다. 명진스님은 “달려라 정봉주, 울지마 정봉주, 탈옥해 정봉주,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세상, 단지불회 명진”이라고 적은 영치금 봉투와 백두산 주목 나무를 손으로 일일이 깎아 만든 108염주도 선물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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