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39390
낙동강 함안보 하류 강준치 집단폐사, 원인은?
1~2일 발견, 환경청 '어민 투기 추론, 분석 의뢰' ... 환경단체 '근본대책 세워야'
17.07.04 10:10 l 최종 업데이트 17.07.04 10:10 l 윤성효(cjnews)
▲ 낙동강 창녕함안보 하류에서 지난 1~2일 사이 죽은 '강준치'가 발견되어 수거 작업이 벌어졌다. ⓒ 낙동강유역환경청
낙동강 창녕함안보 하류에서 물고기 '강준치'가 집단폐사하자 관계기관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관계 기관은 어민이 버린 '폐사어'로 추정하고 있는데, 환경단체는 4대강사업 때문이라며 어민한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창녕함안보 하류 8km 지점인 창원 북면과 함안 칠북, 창녕 부곡 일원에서 지난 1~2일 사이 강준치가 집단폐사했다. 20~30cm 크기의 죽은 강준치가 발견되었고, 2000여 마리가 수거됐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가 현장 조사한 결과 어류 폐사체는 낙동강 본류 수변부 가장자리에 대부분 분포하고 있었다.
환경청은 물고기 폐사가 수질 영향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청은 "폐사어 발견구간 현장 수질 측정 결과 수질은 양호한 수준이었고, 예년 같은 시기와 최근 수질자동측정망 자료와 비교해 보면 수질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 환경청은 "창녕함안보 하류 9km 일원의 경우 폐사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에 낙동강에서 발견된 폐사어는 어민들이 죽은 물고기를 강에 버렸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환경청은 "어민들이 그물망에 포획해, 폐사한 비경제성 어종 강준치를 불법 투기한 것으로 추론된다"며 "어류 폐사 위치가 어민 선박과 그물 설치 지점에 인접해 있고, 환경공단에서 폐사체 수거 중 폐사어 투기 어민을 현장에서 포착했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어류 폐사 원인 분석을 의뢰했다. 환경청은 "폐사어 시료의 약물과 어병 검사 결과를 토대로 국립환경과학원과 공조해 어류 폐사 원인 규명 등 체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며 "어민 투기행위를 단속할 것"이라 했다.
환경단체는 근본 대책을 촉구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은 "4대강사업으로 강 바닥이 썪어 있고, 저층은 산소가 없거나 부족한 상태다"며 "그래서 그물에 잡힌 물고기가 폐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래종인 '블루길'이나 '베스'는 죽어도 정부에서 보상을 해주지만 강준치는 보상해 주지 않는다"며 "어류 폐사에 대해 어민한테만 책임을 물을 수 없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 했다.
낙동강 함안보 하류 강준치 집단폐사, 원인은?
1~2일 발견, 환경청 '어민 투기 추론, 분석 의뢰' ... 환경단체 '근본대책 세워야'
17.07.04 10:10 l 최종 업데이트 17.07.04 10:10 l 윤성효(cjnews)
▲ 낙동강 창녕함안보 하류에서 지난 1~2일 사이 죽은 '강준치'가 발견되어 수거 작업이 벌어졌다. ⓒ 낙동강유역환경청
낙동강 창녕함안보 하류에서 물고기 '강준치'가 집단폐사하자 관계기관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관계 기관은 어민이 버린 '폐사어'로 추정하고 있는데, 환경단체는 4대강사업 때문이라며 어민한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창녕함안보 하류 8km 지점인 창원 북면과 함안 칠북, 창녕 부곡 일원에서 지난 1~2일 사이 강준치가 집단폐사했다. 20~30cm 크기의 죽은 강준치가 발견되었고, 2000여 마리가 수거됐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가 현장 조사한 결과 어류 폐사체는 낙동강 본류 수변부 가장자리에 대부분 분포하고 있었다.
환경청은 물고기 폐사가 수질 영향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청은 "폐사어 발견구간 현장 수질 측정 결과 수질은 양호한 수준이었고, 예년 같은 시기와 최근 수질자동측정망 자료와 비교해 보면 수질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 환경청은 "창녕함안보 하류 9km 일원의 경우 폐사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에 낙동강에서 발견된 폐사어는 어민들이 죽은 물고기를 강에 버렸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환경청은 "어민들이 그물망에 포획해, 폐사한 비경제성 어종 강준치를 불법 투기한 것으로 추론된다"며 "어류 폐사 위치가 어민 선박과 그물 설치 지점에 인접해 있고, 환경공단에서 폐사체 수거 중 폐사어 투기 어민을 현장에서 포착했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어류 폐사 원인 분석을 의뢰했다. 환경청은 "폐사어 시료의 약물과 어병 검사 결과를 토대로 국립환경과학원과 공조해 어류 폐사 원인 규명 등 체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며 "어민 투기행위를 단속할 것"이라 했다.
환경단체는 근본 대책을 촉구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은 "4대강사업으로 강 바닥이 썪어 있고, 저층은 산소가 없거나 부족한 상태다"며 "그래서 그물에 잡힌 물고기가 폐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래종인 '블루길'이나 '베스'는 죽어도 정부에서 보상을 해주지만 강준치는 보상해 주지 않는다"며 "어류 폐사에 대해 어민한테만 책임을 물을 수 없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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