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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종착역, 하필이면 내곡동 인근?
기사입력시간 [224호] 2012.01.02 09:28:22 천관율 기자 | yul@sisain.co.kr
KTX 종착역이 새로 들어서는 곳이 하필 수서라는 것은 묘하다. 수서는 이명박 대통령 사저 부지로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내곡동과 인접해 있다(사진).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서고, 끊임없이 그린벨트 폐지 움직임이 있는 세곡동도 바로 아래에 있다. 신규 노선을 수서-평택 구간에 만들기로 국토부가 결정한 것은 2009년이다.
곳곳에 개발제한이 걸려 있는 내곡·세곡·수서 일대는 지도에서 보듯 강남과 분당 사이의 완충지대 구실을 한다. 잠재적인 금싸라기 땅이다. 이 일대에 개발제한이 풀리면 곧바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강남과 분당이 한 덩어리로 이어지는 ‘범강남권’이 탄생한다.
이명박 정부 들어 공교롭게도 이 완충지대의 개발을 자극하는 이슈가 연이어 등장했다. 내곡지구와 세곡지구 보금자리 주택 건설을 위해 이 일대 그린벨트 중 일부가 해제됐다. 물밑에서는 추가 해제 움직임도 끊이지 않는다.
내곡동에 대통령 사저가 들어서게 되면 인접한 예비군훈련장은 경호 문제로 이전이 불가피했다. 개발의 장애물 하나가 자연스럽게 제거되는 셈이다. 사저 파동 당시 익히 알려졌듯이 이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부인도 이 일대에 땅을 가지고 있다.
수서에 KTX 역이 들어서면 역세권 개발이 불붙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이 일대 38만㎡(11만4950평)를 호텔·백화점·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역세권으로 개발하는 수서복합개발계획이 이미 수립되었다. 개발 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조현용 이사장은 이 계획이 그린벨트 해제를 전제로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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