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 3일 오전 11시 55분]
'노동자의 벗' 김근태, 전태일을 만나다
12.01.03 11:10 ㅣ최종 업데이트 12.01.03 14:13  김도균 (capa1954) / 남소연 (newmoon) / 홍현진 (hong698) / 유성호 (hoyah35) 

▲ 3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노제가 열린 가운데, 고인의 큰 아들 김병준씨가 영전 앞에서 큰절을 올리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영결식이 민주사회장으로 엄수된 3일 서울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노제가 열리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노동자의 벗'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유해가 전태일 열사를 만났다. 3일 오전 10시 50분께, 김근태 상임고문의 운구 행렬은 전태일 열사의 동상이 있는 평화시장 앞 전태일 다리에 도착했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태삼·전순옥씨가 김근태 고문의 유가족을 맞았다. 장례위원회 측은 "김근태 고문이 노동운동을 하면서 민주화 운동의 첫걸음을 하셨다"면서 전태일 다리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전태일 열사의 동상 앞에서 10여 분간 제를 올리는 것으로 노제는 끝이 났다. 김 고문의 자녀인 병준씨와 병민씨가 부인 인재근씨의 곁을 지켰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이인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 고인과 인연이 깊었던 의원들이 비통한 표정으로 이들 뒤에 섰다.
 
이날 노제에는 시민 50여 명 참석했다. 장지인 마석 모란공원을 향해 떠나는 운구차량을 보며 주양선(42)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부천에서 세 아이 그리고 조카와 함께 왔다는 주씨는 "(김 고문은) 신념있고 원칙있는 분이셔서 존경했다"면서 "비록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세를 키우지는 못했지만 그 분의 뜻이 우리 정치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이유에 대해 주씨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그 분을 본받았으면 해서 데리고 왔는데 아이들이 알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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