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80089&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
관련기사 : 민주당, 청와대와 검찰의 정용욱 비호 의혹 제기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2242

해외출국한 최시중 '양아들', 방통위 '폭탄'으로 귀환?
CJ로부터 5억 원 수수 의혹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에 최시중이 구명" 관측도
12.01.05 15:54 ㅣ최종 업데이트 12.01.05 16:13  구영식 (ysku) / 김시연 (staright)

▲ 5일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자신의 정책보좌관인 정모 씨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깊은 유감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내가 알기로는 진실과 거리가 멀다"고 부인했다. ⓒ 남소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양아들로 불린 정아무개 전 방통위 정책보좌역이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사표를 제출한 배경의 실마리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정 전 보좌역은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08년 7월 방통위 정책보좌역(4급 계약직 공무원)으로 발탁됐다. 최시중 위원장의 양아들로 알려진 그는 방통위의 숨겨진 실세로 군림하면서 방송통신업계에서도 '황태자'로 불렸다. 
 
하지만 정 전 보좌역은 방통위에 입성한 지 3년 3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갑자기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방통위 쪽에 "해외에서 사업을 하겠다"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의 한 관계자도 "그동안 사업차 말레이시아, 캐나다, 태국 등을 수시로 왔다갔다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 전 보좌역의 해외출국은 사정당국의 내사 등에 대응하기 위한 '도피성 외유'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4일자 <한겨레>에 따르면,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정씨가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많아 복수의 사정기관에서 1~2년 동안 정씨 관련 첩보를 수집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도 조사... "최시중, 청와대에 정씨 구명 부탁"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도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정 전 보좌역의 비리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그가 통신 대기업과 케이블TV업체 등으로부터 거액의 재혼 축의금과 부친 조의금을 거두었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 전 보좌역에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아 '비호 의혹'이 일고 있다. MB 멘토이자 현 정부 실세 중 실세인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나서서 그를 비호했고, 그의 사표 제출로 사태를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최 위원장이 청와대에 정씨 구명을 부탁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비호 의혹을 일축했다. 
 
현재 방통위 안팎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정 전 보좌역이 방송통신업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하고 접대받아온 사실이 하나씩 드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방통위의 한 고위인사는 "정씨와 관련해서 SK텔레콤과 건설업체 등에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첩보들이 많이 돌아다녔지만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계속 파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에 폭탄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SK텔레콤·CJ에서 금품 수수...  "최시중 양아들, 방통위 폭탄 될 것"
 
▲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이 지난 3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서울지방법원에 출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 전 보좌역을 둘러싼 금품 수수 의혹도 더욱 커져가고 있다. 지난 2009년 김학인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으로부터 "EBS 이사로 뽑히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2억 원,  지난 2011년 5~6월께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과 관련해 SK로부터 3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이미 제기된 상태다.
 
여기에다 지난 2010년 초 CJ헬로비전 최고위급 인사로부터 5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5억 원은 CJ가 계열사인 CJ오쇼핑의 온미디어 인수를 방통위로부터 승인받기 위해 건넨 돈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금품수수 외에도 정 전 보좌역에게 수시로 술과 골프 등을 접대했다는 얘기가 관련업계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 전 보좌역은 지인을 통해 이러한 의혹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캐나다나 동남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체류설도 나오고 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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