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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산성


성산산성 평면도

장하 성산산성과 후 성산산성

성산산성은 중국 요령성 장하시 성산진 사하촌(沙河村) 만덕둔(萬德屯) 서북쪽의 성산에 위치하고 있다. 산성은 황해로 흘러들어가는 벽류하의 동쪽 연안에 세워져 있는데, 연안로를 따라 건안성(고려성산성)이 위치한 개주로 연결된다. 성산산성의 건너편 벽류하 서쪽으로 흑반향(黑盤鄕) 마둔촌(馬屯村)에 또 하나의 성산산성(후성산산성)이 있다. 이들 산성은 요동의 방어선이 차단하지 못한 적군의 동남진이나 혹은 요동반도 남단에 상륙한 적의 진출을 가로막던 요새로 추정된다. 

성산산성은 전체 둘레가 약 3km에 달하는 중형급 산성이다. 2000년도 이후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성벽전체가 복원되었는데, 학술적인 고증을 거치지 않아 중국식산성으로 변화하였다. 복원 되기 이전 성산산성의 경우 원 성벽이 상당히 잘 남아있어 고구려 당시의 성곽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었는데, 복원 이후 그러한 모습이 많이 사라져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산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되어있으며, 계곡을 끼고 축조된 포곡식 산성이다. 내성은 동북쪽의 봉우리에 축조되었는데, 둘레가 약 120m 가량 된다. 서북쪽 성벽은 내성과 외성을 겸하고 있다. 성문이 2개소 설치되었는데 서북쪽에 성문이 잘 남아 있다. 외성은 계곡을 포함한 전체 산 능선을 따라 축조되었다. 산성은 산등성이의 능선을 따라 바깥면에 돌을 이용하여 성벽을 쌓아올렸으나 (내탁식), 성문이나 노출된 구간에는 쐐기형 돌을 이용하여 성벽을 쌓아올렸다(협축식). 

성산산성의 정문은 남문으로, 복원되어 차량으로 지나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성문은 6곳이 있으며, 점장대 1개, 요망대 2개, 대형 석축 저수시설 1개 및 다수의 건물지와 치 등이 있다. 또 성 내부에는 법화사라는 명대의 불교 사원이 있는데, 문화혁명 때 파괴된 이후 90년대 중반 이후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성산산성의 건너편에 위치한 후성산산성의 경우에는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계곡을 끼고 양쪽 산줄기를 따라 만들어진 포곡식 산성으로, 전체 둘레가 약 5km 내외인 석성이다. 계곡 양쪽에 성문이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이 정문이다. 남문 앞쪽으로는 자연 차단벽(옹성)이 앞을 가로막고 있으며 남문의 경우에도 치를 포함한 옹성문 구조를 하고 있다. 

남문 양쪽으로 약 2m 높이의 잔존 석축 성벽이 산 능선을 따라 축조되어 있는데, 성벽 윗면의 폭은 약 4m이다. 남동쪽 성벽부터 동쪽 성벽구간에 돌구멍이 대략 1.7m 간격으로 계속 확인되며, 바깥 성벽으로부터 1.2m 가량 떨어져 있다. 성산산성이 바라보이는 동벽구간에는 성벽 축조 당시의 작업구간이 여러 곳에서 관찰된다. 보통 고구려 성벽에서는 쉽게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후성산산성의 축조가 급하게 이루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동벽과 북벽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에는 일부 성가퀴의 흔적이 남아있다.


후성산산성 평면도


복원된 이후의 성산산성 남벽(2002년)


복원된 성산산성의 장대(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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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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